김현우, '프렌즈' 출연 두고 갑론을박 여전
음주운전 후 심경 고백 이어 새 식당 개업 예고
'프렌즈' 김현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프렌즈' 김현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음주운전 적발 이후 방송에서 사라졌던 김현우가 '프렌즈'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출연자들은 그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김현우를 걱정했고 김현우는 이가흔과 '썸'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음주운전 3회 전력은 자취를 감춘 듯 하다.

'프렌즈'는 채널A의 대표 인기작인 '하트시그널' 출연진들이 재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인물들 간 관계 변화를 그리며 우정에서 썸, 사랑으로 발전할 이들은 누구일지 궁금증과 긴장감을 더하는 콘셉트다.

첫 방송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던 '프렌즈'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건 김현우의 출연이 예고되면서부터였다. '하트시그널2'에 출연했던 김현우는 훈훈한 외모와 여심을 흔드는 분위기로 큰 인기를 얻었던 바 있다. 그러나 방송 중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특히 그의 음주운전 전력 무려 3회에 달하는 등 상습적이었다는 점에서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이후 김현우를 방송에서 볼 수 없었다. 함께 프로그램에 나왔던 출연진들 역시 '프렌즈'를 통해 김현우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했다. '프렌즈'는 그런 김현우를 내세워 인기몰이에 나섰다. 아주 유해한 선례를 남기게 된 셈이다.

김현우의 첫 등장 당시, 그에게 심경 토로 시간을 주기도 했다. 김현우는 "사람들에게 연락할 수가 없었다. 그들의 이미지가 나 때문에 나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나와 굳이 연락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택하고 내가 한 일이기 때문에 어디 가서 말도 못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 반성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계속 숨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김현우는 운영하던 레스토랑을 폐점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종일 매달릴 수 있는 게 가게밖에 없었다. 그래서 가게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하기 싫어서 혹은 의욕이 떨어져서, 돈이 안 돼서 그런 건 아니다. 계약이 끝나 그 공간을 떠나려고 했기 때문에 폐저했다"고 전했다.

첫 등장에서 김현우의 근황과 숨어지낼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조명했다면, 이후 방송에서는 재개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현우는 자신의 가지덮밥이 그리웠다는 정재호의 말에 다시 한 번 요리실력을 뽐냈다. 정재호는 "형이 연락이 안되서 속상했다. 나한테 서운한게 있나 고민도 했다. 생각을 많이 해봐도 그런게 없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현우는 "내가 연락하면 피해를 줄까봐 그랬다"고 답했다.

이후 김현우가 새로운 식당 오픈을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여러가지 메뉴를 만들며 메뉴 개발에 고심했다. 인테리어 도면을 체크하며 견적서를 확인하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나쁘지 않은데 팔 정도는 아니다"고 말하는가 하면, "일식은 아니고, 서양식으로 해서 브런치 메뉴를 하고, 저녁에는 내추럴 와인을 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음주운전 3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한 김현우를 비판하고 있다. 그를 섭외한 제작진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를 역행하는 선택이라는 지적이다. 더불어 김현우가 새 식당 오픈을 예고하는 장면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그가 홍보를 위해 프로그램에 나온 게 아니냐는 것. 음주운전 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청자들과 달리, 눈을 감고 귀를 닫은 채 일방통행하는 '프렌즈'의 이기심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편, 김현우는 2018년 4월 22일 새벽 3시쯤 서울 중구 퇴계로 인근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김현우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38%로 만취 상태였다. 이후 그는 2018년 9월 20일 벌금 1000만 원 판결을 받았다. 이에 앞서 2012년 11월 28일과 2013년 4월 30일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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