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선수 겸 배우 조성규(왼쪽)./ 사진=SNS
권투선수 겸 배우 조성규(왼쪽)./ 사진=SNS


권투선수 겸 배우 조성규가 배우 이지은을 추모했다. 조성규는 고(故) 김주혁, 조민기가 세상을 떠났을 당시 소신있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조성규는 9일 자신의 SNS에 "1995년 KBS2 최고 인기 주말연속극 '젊은이의 양지'.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조현지 역의 배우 이지은이 세상을 떠났다. 이제는 아련한 상념만이 가득한 '젊은이의 양지'. 조소혜 작가님도 떠나시고, 아! 한 줌의 먼지 같고 바람 같은 세상이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 지은아!!"라는 글을 올렸다. 조성규는 고 이지은이 출연했던 '젊은이의 양지'에 '땡초'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조성규'란 이름이 낯설지 않다. 앞서 조성규는 2017년 배우 김주혁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을 당시 자신의 SNS에 "평소 속 깊은 따뜻한 인품의 연기자로서 사랑받아 온 고 김주혁의 빈소에 많은 동료 연기자가 함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평소엔 아무런 일면식도 관심도 없었으면서 오로지 카메라에 찍히고자 혼자도 아닌 매니저 대동한 채 온갖 분 바른 표정 다 지어가며 나타나는 연예인들, 슬픈 영혼 앞에 겉 다르고 속 다른 그러한 분 바른 모습들 제발 없었으면"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성규는 2018년 배우 조민기가 미투 사건 이후 스스로 생을 마감 했을 때도 자신의 SNS에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 뭐가 그리 두렵냐. 스타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냐"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지은은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중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지은은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드라마 '느낌', '젊은이의 양지', '며느리 삼국지', '왕과 비', 영화 '금홍아 금홍아', '러브 러브', '파란 대문'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이후 2000년 벤처사업가와 결혼한 이후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며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최근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규는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 꽃'으로 데뷔해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청춘의 덫' 등에 출연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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