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에게 성폭행 피해" 폭로
담당 변호사 "기성용이 고소하면 증거 공개하겠다"

현직 변호사 "폭로엔 보통 다른 이유 있어"
기성용/사진=FC서울
기성용/사진=FC서울


기성용과 관련된 폭로를 놓고 유명인 A녀 동영상 사건 의뢰를 받은 경험이 있던 현직 변호사가 '진짜 목적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1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소모적인 여론전을 멈추고 하루빨리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을 제안한다"며 기성용이 고소를 할 경우 성폭행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축구선수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2명의 법률대리를 맡았다.

박 변호사는 앞서 피해자 2명이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고, 기성용이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공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기성용이 기자회견을 통해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어떻게 해명해야 하냐"며 "그쪽에서 왜 나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지 그 근거가 저 역시 궁금하다"면서 증거를 공개하라는 뜻을 전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다시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자들 갅의 감정이 격화돼 절제되지 않는 언어가 오가고 있고, 일부 언론이 이를 자극적으로 보도하며 근거없는 추측성 기사를 쏟아낸다"며 "기성용 선수께서 가급적 속히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기성용과 피해자들의 갈등 상황에 한 현직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사건의 진위와 상관없이 20년 지난 일을 이제와서 갑자기 폭로할 때에는 보통 다른 이유가 있다"면서 이런 폭로가 있기 전에 고급스럽게 포장(문제가 커지기 전 당신을 위해 연락한다느니 하면서)한 협박이나 공갈이 선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기성용 선수 건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어떤 유명인 A 녀의 섹스 동영상을 들고와 나에게 보여주고는 'A녀에게 돈을 요구하는 일을 해달라'는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며 "그 남자에게 '당신 그러다가 공갈로 구속된다'고 강하게 질책하여 돌려보낸 적이 있는데, 그 이후 다른 변호사를 선임하여 A녀를 협박하다가 실제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는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측의 여론전에 대해 "폭로하시는 변호사 분이 설사 증거를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초등학생시절 있었던 일을 언론에 폭로하는 형태로 사건을 진행하는 건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내 짧은 소견으로는 기성용의 사과가 진짜 목적이 아닌 것 같아서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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