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27일 극단적 선택 시도
양육비 문제·사생활 노출 등 토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어
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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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휩싸인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김동성은 지난 27일 오후 3시께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극단적 선택에 앞서 남긴 글을 통해 아이들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한 미안함과 과도한 사생활 노출에 대한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고 한다.

1980년생인 김동성은 1998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전 쇼트트랙 선수이며, 국가대표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2004년 전 부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2015년 이혼소송 등으로 불화를 겪었고, 결국 2018년 12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김동성은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매달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한 김동성/ 사진=TV조선 캡처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한 김동성/ 사진=TV조선 캡처
김동성은 이혼 과정에서 국정농단 사건의 최서원 조카 장시호와 내연관계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또한 친모 살해 청부 여교사 임모씨 사건에 휘말렸지만 조사 결과 친모 살인 청탁에 김동성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전처와 양육비 문제로 갈등을 겪은 그는 자신을 향한 사생활 폭로가 이어지자, 전처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아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해 전처가 아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김동성은 현재 여자친구인 인민정과 함께 지난 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양육비 논란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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