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현해 비난
中 역사왜곡 논란 속 경솔한 발언
18살 연하 남편 진화와 또 불화설
함소원 / 사진=텐아시아DB
함소원 /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함소원이 연하 남편 진화와 불화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이혼 및 불화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18살 연상연하 부부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하지만 함소원 진화 부부의 불화설과 별개로 함소원의 파오차이 발언이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함소원은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칭해 논란을 불렀다. 파오차이는 중국의 절임 채소로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다.

중국인들과 중국 언론들은 방송과 유튜브 등을 이용해 한복과 김치 등이 자국 문화라 우기며 동북공정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동북공정은 과거 청나라 영토에 흥했던 모든 국가의 기원이 중국에 있다고 주장하는 중국 정부 주도의 역사 왜곡 연구 사업. 중국의 억지 주장은 최근들어 더 심해져 중국 드라마와 예능에서 한국의 문화를 폄하하거나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등 도 넘은 역사 왜곡이 이어져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함소원의 발언은 굉장히 경솔했다는 지적. 일부 함소원의 팬은 '중국인인 시어머니가 잘 알아듣도록 말한 것'이라고 옹호해줬고, 함소원 역시 이 말에 맞다고 했는다. 그러나. '김치는 분명히 한국 음식이기 때문에 김치는 김치라고 해야 맞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함소원의 이 발언으로 인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의 방송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캡처
논란이 거세지자 함소원은 김치 사진과 함께 #김치 라고 글을 올려 대중과 기싸움을 하는 듯한 태도로 불쾌감을 안기기도 했다.

'파오차이라고 말한 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고 하는 팬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함소원의 발언은 잘못한 게 맞다.

현재 중국 SNS 웨이보 일부 이용자들은 한국을 도둑국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김치, 한복, 아리랑이 중국의 것인데 한국이 자신들의 문화를 훔쳐간다고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 또 한복을 입고 있거나 옳은 말을 하는 유튜버와 연예인을 테러하는 등 중국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함소원, 파오차이 발언이 욕 먹을 만한 이유 [종합]
유튜버 햄지는 "김치는 한국 것"이라는 맞는 말을 했다가 중국 에이전시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중국 활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중국의 도둑질을 가만히 볼 수 없는 국민들은 뉴욕타임스 전 세계 판에 코'리아 김치'라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송가인과 이센스 등 국내 연예인도 "김치, 한복은 한국 것"이라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인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위치인만큼 말과 행동을 늘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일은 더욱더 중요한 일이기에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

함소원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친중 행동을 하는 건 이해하지만, 아닌 걸 아니라고 고쳐줬는데 도리어 기싸움을 벌이는 함소원의 행동은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이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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