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밴드
이날치밴드
가수 이날치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으로부터 선거송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밴드 이날치가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날 이날치는 첫 곡으로 '1일 1범' 열풍을 일으킨 '범 내려온다'를 열창하며 범접 불가한 K흥을 선보였다. 음원과 구분이 안 되는 라이브 무대에 청취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보이는 라디오 유튜브 동시 접속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이날치의 치솟는 인기를 증명했다.

신곡 '여보나리' 라이브가 이어졌다. '여보나리'는 수궁가의 한 토막으로 자라가 집을 떠나기 전, 부인에게 당부를 하는 내용의 곡이다. 네 명의 소리꾼과 베이스, 드럼이 어우러진 풍성한 소리에 많은 청취자가 열광했다. 이어 '범 내려온다' 만큼 사랑 받고 있는 곡 '좌우나졸'과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라이브도 이어졌다.

이날치라는 팀명에 대해서는 "조선 후기 명창 한 분의 이름이 이날치였다. 원래 줄광대를 하시는 분이었는데, 날치처럼 줄을 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더라. 이름에서 주는 생동감이 있어 우리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치는 "'범 내려온다'로 선거송 제안을 받았다. 양쪽 진영에서 모두 요청이 들어와 진땀을 뺐다"고 전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평소 의견 충돌은 없냐는 질문에 "있을 것 같지만 없다. 우리도 신기하다"며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같이 놀고 싶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는 대중음악을 하는 팀이다 생각하고 시작했더니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는 이날치. 이날치의 열성 팬과의 전화 인터뷰도 이어졌다. 이제 열네 살이 됐다고 밝힌 남학생 청취자는 "원래 음악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를 처음 듣고 음악에 관심이 생겼다 신곡도 분명히 뜰 거다"라며 팬심이 가득 담긴 응원을 보냈다. 이날치는 "팬과의 전화 인터뷰는 처음이다. 싸인 CD 책임지고 보내주겠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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