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연, '정호근의 심야신당' 출연
아픈 과거·가정사 고백
"도와주는 사람 없이 혼자 일 시작"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상황 겪어"
강승연 /사진=유튜브 '푸하하TV' 화면 캡처
강승연 /사진=유튜브 '푸하하TV' 화면 캡처


트로트 가수 지망생 강승연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려는 과정에서 겪었던 아픔을 공개했다.

강승연은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정호근의 심야신당에 출연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를 준비하고 있는 강승연이다. 아직 데뷔는 못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만 계속 나와서 아직 회사를 만나지 못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정호근이 "올해 (회사를) 만날 것"이라고 말하자 강승연은 밝게 웃으며 기뻐했다.

강승연은 TV조선 '미스트롯', KBS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해 각각 3라운드까지 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걸그룹도 준비를 했었는데 내 목소리가 다른 친구들과 섞이기에는 좀 튀더라.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가 아이돌 하기에 적합한데 난 조금 더 뽕끼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호근은 "강승연 씨의 사주를 받아보고 느낀 점을 얘기하겠다"면서 "굉장히 정이 많고 따뜻하지만 그 따뜻함을 올곧게 표현할 수 있는 말과 행동과 표정이 아직 미숙하다"고 말했다.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강승연을 오해할 수 있다는 것.

이에 강승연은 "최근에 제대로 욕을 먹은 경험이 있다. '트롯 전국체전' 3라운드가 1대 1 데스매치였다. 상대에게 선전고포를 하는 상황에서 예능이니까 재미있게 하려고 '너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구나. 언니가 제대로 이겨줄게'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대 친구가 열여덟 살의 어린 친구였다.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는데 그건 방송에 안 나갔다"며 속상해했다.
강승연 /사진=유튜브 '푸하하TV' 화면 캡처
강승연 /사진=유튜브 '푸하하TV' 화면 캡처
본격적으로 강승연이 사주를 들여다 본 정호근은 "희한하게 초록빛으로 예쁘게 빛나는 강승연이지만 옳고 그름이 분명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나는 왜 소속사를 옮겨 다녔는지 안다. 그 사람들의 농간에 놀아나기 싫었기 때문에 거기에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던 거다"고 말했다.

이에 강승연은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가수를 하겠다고 도와주시는 분 없이 혼자 일을 했다. 부모님이 형편도 안 좋으시고, 사이도 안 좋아서 혼자 집을 나와 일을 시작했다"며 "노래도 부르러 다니고 회사도 많이 만났었는데 회사에서 너무 많은 술자리가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어리니까 '내가 이걸 왜 해야 되지? 나는 하고 싶은 걸 하려고 회사를 만났는데 싫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제대로 된 엔터랑 계약하는 게 아닌 매니저 계약이었다. 그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말도 안 되게 멀리 떨어진 행사장 인근의 모텔 같은 데에서 지내야 할 때도 있다. 그럴 수는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새로운 상황들이 있는 거다"고 고백했다.

강승연은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까 너무 무서웠다. 그때 내 나이가 22, 23세였다. 너무 무서워서 뛰어내릴까 생각도 했다. 그 높은 곳에서 차라리 뛰어내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서웠기 때문"이라고 전해 분노를 자아냈다.

또 그는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강승연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엄마를 엄청 구타하셨다. 그러니까 너무 집에 있기가 싫고, 경찰에 신고도 했다. 그래서 그냥 나는 내가 지켜야겠다. 생각해서 따로 나와서 혼자 지냈다. 지금은 거의 연락을 안 하는데 엄마는 좋은 분 만났다"고 전했다.

정호근은 "아직도 그런 나쁜 사람들이 있다는 게 믿기 힘들다. 강승연은 아직 새싹이다. 점점 자라날 수 있도록 본인도 많이 노력해야 된다"고 조언하며 "어린 가슴에 많은 아픔이 있었기에 항상 겉으로 밝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려고 가면을 쓰지만 혼자 적막함 속에서 내 생각을 할 때는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