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종영 기념 단체 사진 논란
배우·스태프들 노마스크 '뭇매'
'여신강림' 단체 사진 /사진=차은우 SNS
'여신강림' 단체 사진 /사진=차은우 SNS


드라마 '여신강림'이 지난 4일 종영한 가운데, 주연 차은우가 SNS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100여 명 가까이 되는 스태프가 '노마스크'로 찍은 단체 사진이다.

차은우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여신강림' 종방 기념 단체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여신강림'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 제작진 여러분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호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도 덧붙였다.

함께한 많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훈훈한 게시물로만 보였던 이 글이 논란이 된 것은 사진 속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의 모습 때문이었다. 사진에는 100여 명의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부주의한 행동이라며 지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위험이 수차례 있었고, 지금까지도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사진을 촬영한 것도, 게재한 것도 모두 경솔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차은우 /사진=텐아시아DB
차은우 /사진=텐아시아DB
연예계 역시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것을 그새 잊은 것일까.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방송가는 보조출연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드라마 촬영이 줄줄이 중단되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특히 드라마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다수의 작품을 동시에 소화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는 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여신강림'의 단체 노마스크 사진이 대중의 뭇매를 맞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차은우는 지난해 4월 방탄소년단 정국, NCT 127 재현, 세븐틴 민규 등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해 직접 사과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직도 많은 의료진분들과 국민분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덕분에 챌린지'에도 참여했던 제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안일하게 지인들과 이태원의 식당과 바에서 모임을 가진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의 소중함만큼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까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았더라면 비판이 아닌, 박수를 받으며 퇴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분위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여신강림'의 마무리에 아쉬움이 남는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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