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유노윤호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누군가 아이돌의 기본과 방향을 묻는다면, 10년 후에도 100년 후에도 유노윤호를 보게 해야 한다.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과 완벽한 피지컬로 외적인 요소는 물론이고 손댈 곳 없는 댄스와 보컬, 철저한 자기 관리와 열정까지 내적 요소까지 완벽한 '아이돌의 교과서'다. 2004년부터 쭉 K팝의 제왕으로 군림 중인 유노윤호가 솔로 컴백하며 남돌의 길을 안내했다.

유노윤호는 지난달 18일 솔로 컴백했다. 2019년 6월 발표한 첫 번째 솔로앨범 '트루 컬러스(True Colors)' 이후 1년 7개월 만의 솔로 음반이다. '누아르'는 전작 '트루 컬러스'와 연결된다. '트루 컬러스'가 컬러풀한 감정을 담았다면 '누아르'에서는 한 남자의 내면 속 깊은 감정들을 다양한 장르의 영화처럼 표현했다.

'누아르'는 암흑가를 다루는 영화의 한 장르다.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명에 충실해 시네마틱한 음악들로 채웠다. 한 남자의 내면 속 깊은 감정들을 극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곡마다 연상되는 분위기를 영화 장르로 표현해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앨범에는 타이틀곡 '땡큐(Thank U)'를 비롯해 '이니 미니(Eeny Meeny)', 배우 신예은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불면 (不眠; La Rosa)' '타임머신(Time Machine)' '로코(Loco (House Party))' '니드 유 라이트 나우(Need You Right Now)' 등 6곡이 수록됐다.

'땡큐'는 액션 누아르 영화 같은 진한 페이소스와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인 팝 댄스다. 중독적이고 위트 있는 후렴구에 '온라인의 냉소와 조롱까지 나를 성장시킬 자양분으로 삼아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아 '열정만수르' 유노윤호의 성격을 그대로 녹여냈다. 그야말로 유노윤호라서 할 수 있는 노래와 퍼포먼스다.

유노윤호의 '누아르'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19개 지역 1위,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일간 및 주간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한터차트, 가온 리테일 앨범 차트 등 국내 주요 음반 차트 일간과 주간 모두 1위를 차지해, 변함없는 파워와 위상을 확인시켜줬다.
유노윤호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유노윤호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첫 솔로곡 '팔로우(FOLLOW)'에서 '윤호답다'는 게 무엇인지 확실히 알려줬던 유노윤호는 '땡큐'에서도 유노윤호만의 매력을 여실히 담아냈다. 182cm 모델 비율의 유노윤호는 눈빛부터 손끝까지 온몸으로 유려하고 섹시한 포스를 만들어냈다. 남신美와 압도적인 아우라, 파워풀하고 강렬하면서도 우아함과 고고함을 잃지 않는 퍼포먼스 등은 관능적인 댄서 유노윤호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했다.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K팝의 제왕으로 18년을 군림하고 있지만 철저한 자기관리와 지치지 않는 열정과 노력으로 발전하는 아티스트가 무엇인지 몸소 알려주고 있는 유노윤호. 그는 이번에도 도전과 열정으로 채운 '땡큐'로 자신을 또 자신의 음악을 증명했다. '땡큐'는 그의 와일드하고 관능적인 매력이 노래와 어우러진 섹시한 명반이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