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팡, 뒷광고에 유기견 구조 조작 논란까지
6개월 동안 활동 중단

양팡, 1시간 3분 해명 방송
/사진=양팡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양팡 유튜브 영상 캡처
뒷광고, 콘텐츠 조작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양팡이 돌아왔다.

1일 양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제가 저지른 뒷광고를 비롯한 여러 잘못들로 인해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1시간 3분 분량의 영상을 올리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해명했다.

양팡은 24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넘는 인기 유튜버였다. 하지만 몇몇 콘텐츠와 관련해 뒷광고, 조작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3월 매장 직원이 양팡을 알아보고 385만 원어치 물건을 선물받았다는 내용의 콘텐츠 역시 '뒷광고'라고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결국 지난해 8월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유튜브에서 수익이 정지되는 6개월이 되기 직전 복귀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유튜브는 6개월 동안 동영상을 업로드하지 않을 경우 수익 창출이 안되기 때문. 이후 다시 신청이 가능하지만 유튜브 파트너 자격 요건을 다시 통과해야만 가능하다.

양팡은 6개월 여 만의 방송에 "지난 반년 동안 자숙기간을 가지며 방송 시작부터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모든 경솔한 발언들과 팬 분들을 기만했던 행동들에 대해 하루하루 뼈저리게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기견 강아지 구조 사건 조작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019년 7월 부산 범내골역 물품 보관함에 유기된 강아지를 발견하고 구조했던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미리 강아지를 사물함에 넣어놓고 우연히 발견한 척 자작극을 벌인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양팡은 과거에도 이 의혹에 대해 한차례 해명했지만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강아지 조작범', '강아지 유기자' 등 양팡을 비난하는 여론이 강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팡은 "구조 장소인 지하철역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공개된 장소로 CCTV 증거물까지 남을 수 있고 CCTV를 보안 담당자, 경찰이나 제3의 누군가가 목격할 수도 있는 환경이므로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저는 최초 발견자로서 신고를 하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며 증거 영상과 함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서 루머 및 허위사실 유포자에게는 강력한 법정 대응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버 구제역을 둘러싼 협박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해 9월 구제역은 '양팡 부동산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공개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양팡의 변호사에게 두 차례에 걸쳐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작년 4월에도 구제역은 "양팡이 부동산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했다"고 주장하였으나 양팡이 영상을 통해 의혹을 해명하자 돌연 사과를 하고 잠적한 바 있다.
/사진=양팡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양팡 유튜브 영상 캡처
양팡은 변호사와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며 구제역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양팡의 변호사는 "문자는 전문이 공개된 것이 아니며, 별도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언급은 공개하지 않았다. 본인이 필요한 부분만 공개했다"며 구제역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양팡은 "구제역의 채널에 영상이 올라온 후 관련 기사가 많이 쏟아졌는데 대부분 기사 타이들이 먹튀, 사기, 사문서 위조 등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기사가 많이 나왔다. 이로 인해 진행하고 있던 콘텐츠나 촬영이 제가 해명할 시간도 없이 모두 취소가 됐고 손해 비용뿐만 아니라 정신과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너무 많이 마음고생을 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양팡은 "구제역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위법행위를 한 가해자이며 저는 그 피해자이다. 본인에게 필요한 일부 증거만 공개하는 방법으로 악의적으로 시청자분들을 선동하고 있다. 앞으로 구제역과의 대화는 일절 없을 것이며 명예훼손 등 피해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