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진단서 공개
"살인자 취급까지"
팬들 안심 시켜
권민아 / 사진 = 텐아시아DB
권민아 / 사진 = 텐아시아DB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정신과 진단서를 공개한 후의 심경을 전했다.

1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단 저 괜찮아요. 말짱해요. 진단서 한 장 올렸을 뿐인데 욕이 멈추고 갑자기 좋은 글, 응원 글만 올라오네요. 근데 오히려 씁쓸한 건 제가 지금 좀 예민한 탓이겠죠?"라며 "그동안 정말 수도 없이 제어도 안 된 상태에서 외치고 외쳐봤지만 신뢰는커녕 허언증과 거짓부렁이로 살인자 취급까지 받은 제 절실했던 그 말들이 의사 선생님 말씀 한 마디 덕분에 이제서야 많은 분들께 신뢰를 조금은 얻은 것 같아서요"라고 전했다.

앞서 권민아는 악플을 캡처하며 "내 말의 모든 것이 허언증이라고 생각했나요?"라고 답답한 심경을 표출했다. 이어 정신과 진단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권민아는 AOA를 탈퇴하고 뷰티 사업가로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전문

일단 저 괜찮아요. 말짱해요. 진단서 한 장 올렸을 뿐인데 욕이 멈추고 갑자기 좋은 글, 응원 글만 올라오네요. 근데 오히려 씁쓸한 건 제가 지금 좀 예민한 탓이겠죠?

그동안 정말 수도 없이 제어도 안 된 상태에서 외치고 외쳐봤지만 신뢰는커녕 허언증과 거짓부렁이로 살인자 취급까지 받은 제 절실했던 그 말들이 의사 선생님 말씀 한 마디 덕분에 이제서야 많은 분들께 신뢰를 조금은 얻은 것 같아서요. 정말 보여지는게 전부인가 싶기도 하고. 절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진단서 보고 혹시나 많이 놀랐을 것 같아서 달래주고 싶네요.

별 거 아니고 좋아지고 있으니 노걱정. 그리고 제가 또 나쁜 생각하고 있을까봐 많이들 걱정하시던데 저 괜찮아요! 더한 일도 이미 이겨내고 지나왔잖아요. 그리고 SNS를 멈추고 사람들을 만나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글들도 읽었어요. 무슨 뜻인줄 알아요. 그럴 필요성도 있고요. 하지만 곧 팬들과 함께 만든 브랜드 이름으로 제 개인 홈페이지도 나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SNS를 이용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당장은 완전히 멈출 순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일을 해야하고, 하고 싶고요.

그리고 쉬는 것보단 오히려 일에 더 열정을 가지고 빠져서 집중하는게 저한테 많이 도움되더라구요. 물론 홍보성 게시글들 때문에 많이 불편해하시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는거 알고 있어요. 그런 부분은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인지를 잘 못했던 부분들이고 앞으로 조금씩 조절하도 하고 많이 공부할게요!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