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암 투병 중인 근황 공개
현재 1차 항암 치료 끝
"계속 정진해 나가겠다"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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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최성봉이 암 투병 소식을 전한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성봉은 13일 텐아시아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몸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최성봉은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 음악인으로서 나갔는데 스토리가 더 화제가 됐다. 그러다 보니 동정심을 유발할까 봐 건강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안 하려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17살 때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당시 몸에 악성 종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완치가 됐다"며 "그런데 지난해 종합검진을 받던 중 암이 재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장암 3기 및 갑상선 암으로 그때보다 조금 더 위중하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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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성봉은 소속사 봉봉컴퍼니를 통해 "지난해 5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지난해 12월 13일 대장암 수술을 한 차례 진행했으며, 추가 수술은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성봉은 "지금 전립선암 수술을 앞두고 있다.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은 아직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미뤘다"면서 "병원에서 1차 항암 치료는 끝난 상태다. 현재 통원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술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돈을 마련하고 있다는 최성봉. 그는 "지금 전립선암이 대장으로 다시 전이될 확률이 높다고 했다. 그래서 시급히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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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은 "이번에도 이겨낼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정진하며 음악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지 않았는데 도움을 얻고자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

암 투병을 이겨낸 후 오는 3월 신곡 발매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최성봉. 그는 "이 병세는 내 자존심이었다. 그런데도 말하는 이유는 나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청년들이 많다. 그런 이들에게 내가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면서 "어떤 것이든 계속 시도하며 정진해나가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힘든 시기에 누군가는 희망을 안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니까 잘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자 출신으로, 한국의 폴포츠라 불릴 만큼 탁월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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