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태 아내, 층간소음 폭로 글에
"5년 동안 이 집에 살면서
단 한번도 층간소음 문제된 적 없어"
안상태 SNS./
안상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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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태 아내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조인빈(INBIN) 씨가 층간소음 저격 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13일 조인빈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작 만나면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제 인스타그램 사진을 악의적으로 캡처해서 신랑(안상태)을 저격해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기까지 하는 걸 보며 많이 놀랐다"며 "저희를 비난할 의도로 악의적으로 너무 나쁘게 쓰셨던데, 그 글만 보고 다 믿진 마세요"라며 글을 게재했다.

조 씨는 "5년 동안 이 글에 살면서 단 한번도 층간소음 문제가 된 적이 없고, 다른 이웃들도 그 점에 감사히, 편하게 지내는 점이 늘 자랑거리인 아파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성자에 대해 "아랫집이 이사오고 남자 분이 밤마다 올라와서 벨을 누르시기 시작한다"며 "'아내가 임신 중인데 많이 예민하다'고 하셔서 정중히 사과도 드리고, 매트도 더 주문하고, 아이도 혼내고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또 "아이는 까치발이 습관화 됐고, 슬리퍼도 주문해 신고 다닌다"며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저희집에 갑자기 올라와 벨을 누르시기를 너무 많이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요즘엔 관리실, 경비실 다 동원해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고, 벨이 울리게 하시는데 저희도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라며 "심지어 저희집이 아닌 다른집 공사를 하는데도 저희집으로 경비실, 관리실 아저씨들을 보내 항의하시고, 하루에도 몇 번씩 벨을 누른다"고 주장했다.

또 "온 신경을 우리집을 타깃으로 곤두세우고 계속해서 신고하고 공격하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저희는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A 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2020년 3월 임신 28주차 몸으로 이사를 했을 땐 윗집에 개그맨 겸 감독으로 활동하는 A 씨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며 "근데 밤낮 구분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남편에게 정중히 부탁 좀 드리고 오라고 해서 2번 정도 찾아가 부탁을 드렸는데, 도무지 나아지는 게 없었다"며 "남편 얼굴이 새빨개져 돌아왔는데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민원이 들어와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눈으로 확인해보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후 A 씨의 아내 인스타그램을 보고 "그동안 왜 그렇게 난리였는지 알 수 있었다"며 "아이방의 저게 매트라고 할 수 있냐, 롤러브레이드는 밖에서 타는 거 아니냐? 왜 집에 있나. 신발장에 있어야 하는 물건 아니냐"면서 아이의 방에 놓인 운동화, 롤러브레이드 등을 지적했다.

A 씨 아내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아이 사진 중에는 트램폴린 위에서 아이가 뛰고 있고, 매트도 없는 거실에서 아이가 플라스틱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작성자는 "놀이방, 거실에 모두 매트는 없었다"며 "물건 떨어지고 던지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된다"며 층간소음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바람을 넣기 위해 모터 소리가 크게 날 수 밖에 없는 에어짐이 설치된 사진을 공개하며 "제 친구가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했다 싶어 A 씨 아내 계정에 '이거 층간소음 괜찮냐'고 물었더니, '층간소음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는 답변을 달더라. 그리고 얼마 후 그 댓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층간소음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배려없는 환경에 개선이 안되고 있었던 이유를 눈으로 확인하니 심장이 쿵쾅거린다"며 "관리실을 통해 신생아가 있으니 조금만 조심해 달라고 수차례 얘길 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호소했다.

또 "남편이 엘리베이터에서 A 씨를 만난 김에 다시 한 번 웃으며 '부탁 좀 드린다' 했더니, 이사를 간다고 하더라"며 "속으로 드디어 해방이라고 좋아했는데, 거의 5개월이 지난 거 같은데 포털로 확인해 보니 아파트 매도액을 신고가액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안팔리면 가격을 조정하고, 며칠 후 다시 신고액 수준으로 수정하고 반복돼 아직도 매도는 안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음은 안상태 아내가 쓴 글의 전문비공계인 제 계정에 팔로우 신청이 갑자기 많아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정작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제 인스타그램 사진을 악의적으로 캡처해서 신랑을 저격해서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기까지 하시는 걸 보며 많이 놀랐네요

저희를 비난할 의도로 너무 나쁘게 쓰셨던데 그 글만 보고 다 믿진 마세요

5년 동안 이 집에 살면서 단 한 번도 층간소음 문제로 문제가 됐던 적이 없고 다른 이웃들도 그 점에 감사히 편하게 지내는 그 점이 늘 자랑거리인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그 후로도 화가 많이 나시는지 요즘엔 관리실 경비실 다 동원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고 벨이 울리게 하시는데 저희도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입니다.

저희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절대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기 싫어하는 성격이고 절대 맘 놓고 신나게 뛰지 않아요. 늘 조심합니다.

심지어 저희 집이 아닌 다른 집 공사를 하는데도 저희 집으로 경비실 관리실 아저씨들을 보내 항의를 하시고 하루에도 몇번씩 벨을 누르십니다. 이제는 관리자 분들께서도 그 분들이 호출을 많이 해도 너무 많이 한다고 호소하십니다. 아이가 할머니 집에 가서 없거나 자고 있을 때도 항의를 하십니다.

저희 때문에 양수가 터지고 아이가 우는 게 맞을까요?

온 신경을 우리 집을 타겟으로 곤두세우고 계속해서 신고하고 공격하는 것도 상식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준비 중입니다.

매트가 없는 사진은 이사를 가기 위해 부동산에 집을 보여주기 위해 예쁘게 정리해놨기 때문이에요. 사진을 찍을 땐 레이아웃을 예쁘게 정리하고 찍기 때문이에요. 롤러스케이트와 디피를 해놓은 거구요. 옆에 디피된 운동화도 한번도 신지 않고 보관 중입니다.

8살이 된 제 딸 아이는 주로 앉아서 슬라임 만들고 그림 그리고 인형 놀이를 합니다. 뛰고 싶을 땐 매트 위 트램폴린에서 100번씩 뛰게 합니다. 코로나와 한파로 아이들을 어디 편히 못 보내고 있어서 모두 힘든 시기입니다.

아랫집의 스트레스를 알기에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 더 조심하고 이사 잘 하겠습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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