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날아라 개천용' 출연 중, 중도 하차

벌금형 약식기소 배성우
향후 활동 어떻게 될까
  배우 배성우./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배성우./사진=텐아시아DB
배성우의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약식기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지난 6일 배성우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7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아직 법원의 판결이 나오진 않았지만, 배성우나 법원에서 별도의 재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지 않을 경우, 검찰이 요구한 벌금형으로 사건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배성우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본인의 자숙 의지가 강하다는 후문이다.

배성우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후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배성우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당시 배성우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출연 중이었다. 드라마가 방송 중인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술자리를 자제하라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음주 적발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후 배성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 배성우를 지켜봐 준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면서 소속사 이사인 배우 정우성이 배성우를 대신해 '날아라 개천용'에 후반 투입 됐다.

지난 9일 방송된 16회까지 배성우가 출연했고, 오는 15일 방송되는 17회부터 정우성이 등장한다. 이미 스틸, 예고편을 통해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하는 정우성의 모습이 공개된 상태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SBS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SBS
'날아라 개천용'은 배성우가 8년 만에 출연하는 지상파 드라마였다. 뿐만 아니라 단역부터 씬스틸러로 차근차근 존재감을 뽐내며 영화 '변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을 통해 주연으로 자리매김한 배성우와 권상우의 투톱 주연물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배성우의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진 후 친 동생인 배성재 SBS 아나운서 역시 SNS를 통해 "다시는 그분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선을 그으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성우는 현재 자숙 중이다. 앞서 배성우는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통해 "많은 분에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전해 정중히 사죄한다"고 밝혔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함께 일하는 많은 분에게도 사과하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며 "나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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