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 9일 하차 의사 밝혀
"연기자로서 충실하기 위해"
"'나혼산' 엄청난 행운이었다"
제작진 "올해 마지막으로 떠난다"
배우 이시언/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이시언/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이시언이 5년 만에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하차 의사를 밝힌 가운데, 무지개 회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시언은 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5년여 간 함께 했던 '나 혼자 산다'를 올해를 마지막으로 떠나려고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작진과 긴 상의 끝에 연기자로서 조금 더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드렸고, 많은 고민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내게 '나 혼자 산다'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하다. 언제나 큰 지지로 믿음을 보여줬던 제작진 분들과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소중함을 알려준 멤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시청자 분들께 배우 이시언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 이시언의 모습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모두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그저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뿐인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시언은 "그동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주신 사랑 늘 기억하며, 앞으로 연기자로서 작품을 통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 혼자 산다'와 무지개 멤버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 혼자 산다' 제작진도 이시언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제작진은 9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무지개 회원으로 또 '얼장'으로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던 이시언 회원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나 혼자 산다'를 떠나게 됐다"며 "지난 5년여 간 '나 혼자 산다'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큰 웃음으로 기쁨을 선물해준 이시언 회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개그맨 박나래(왼쪽부터), 배우 이시언, 방송인 전현무/ 사진=MBC 제공
개그맨 박나래(왼쪽부터), 배우 이시언, 방송인 전현무/ 사진=MBC 제공
이러한 소식을 접한 무지개 회장 박나래는 "얼장님. 우리 입사동기 썩동이 오빠"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 무지개 회장 전현무도 "고생했다, 얼장. 이젠 대배우로 응원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회원 안보현은 "사람 냄새 나는 보연이 형, 배우 이시언도 응원한다. 고생하셨다"고 다독였고, 윤현민은 "힘든 결정했다. 앞으로 멋진 연기 응원한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개그맨 유세윤, 양세형, 배우 진세연 등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이시언은 2015년 '나 혼자 산다'에 처음 출연하며 털털한 성격과 유쾌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기안84, 헨리와 함께 '세 얼간이'로 불렸으며, '얼장'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이시언이 올린 글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이시언입니다.

날이 많이 춥네요. 다들 건강 챙기시구여, 코로나도 조심하시고 항상 마스크 쓰는거 잊지마세요

오늘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지난 5년여간 함께 했던 ‘나혼산’을 올해를 마지막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제작진과 긴 상의 끝에 연기자로서 조금더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드렸고, 많은 고민끝에 함께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나 혼자 산다’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합니다. 언제나 큰 지지로 믿음을 보여줬던 제작진 분들과 오랜시간 동고동락하며 소중함을 알려준 멤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또 시청자 분들께 배우 이시언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 이시언의 모습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모두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그저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뿐인것 같네요...

그동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주신 사랑 늘 기억하며, 앞으로 연기자로서 작품을 통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 혼자 산다’와 무지개 멤버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은 제작진의 공식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입니다.

그동안 무지개 회원으로 또 얼장으로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던 이시언 회원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나 혼자 산다'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5년여간 '나 혼자 산다'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큰 웃음으로 기쁨을 선물해준 이시언 회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깊은 대화와 논의 끝에,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자 하는 이시언 배우의 의견을 존중하여 아쉽지만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연기자로 더욱 승승장구하기를 바라며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나 혼자 산다'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늘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무지개 회원들과 저희 제작진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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