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블랙핑크 판다 사육사 체험 영상 공개 미루기로
"위생 지켰지만 국제 협력 관계 존중해 공개 유보"
중국 네티즌들이 블랙핑크가 맨손으로 판다를 만져 판다의 건강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 사진=블랙핑크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 네티즌들이 블랙핑크가 맨손으로 판다를 만져 판다의 건강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 사진=블랙핑크 유튜브 영상 캡처
그룹 블랙핑크가 웹 예능에서 장갑을 끼지 않고 판다를 만졌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이 커지자 해당 영상 공개를 미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블랙핑크 공식 SNS를 통해 "금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24/365 위드 블랙핑크'의 마지막 에피소드 영상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G는 "에버랜드 판다 관련 블랙핑크의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기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 장갑,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했고 장면 전환마다 손, 신발을 소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전문가가 아기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다 보전 전문가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계를 존중해 영상의 상영은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YG는 블랙핑크의 판다 사육사 체험 영상 예고편을 공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영상에서 블랙핑크가 최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푸바오를 안고, 2016년 한국에 온 판다 화니를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접촉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블랙핑크의 이런 행동이 중국에서 제1급 보호동물로 지정된 '국보' 판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한국 연예인이 잘못된 방식으로 판다를 접촉했다#'는 해시태그가 수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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