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사망 12주기 추도식
가족·지인들 일부만 참석
故 최진실
故 최진실
고(故) 최진실이 사망 12주기를 맞았다.

2일 경기 양평군 갑산공원묘원에서는 최진실의 12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매년 고 최진실의 가족과 지인들은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 일부 팬들만 참석하는 소규모로 열렸다.

최진실은 1988년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카피의 CF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같은해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남다른 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이혼 이후 루머에 시달리다 안타깝게 눈을 감았다.

고인은 '조선왕조 500년 - 한중록',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미와 콩나물',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 '고스트 맘마', '편지', '마요네즈'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 5살 연하의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해 1남 1녀를 낳았지만 2004년 이혼했다. 이후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재기에 성공해 '나쁜 여자 착한 여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 2008년 10월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40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고인의 동생인 최진영이 2010년, 전 남편 조성민이 2013년 잇달아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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