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20주년 맞은 '홍석천' /사진=인스타그램
커밍아웃 20주년 맞은 '홍석천' /사진=인스타그램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연예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20년 소감을 전했다.

홍석천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으로 사연 많은 20년이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홍석천은 "2000년 가을 커밍아웃하고 어느새 20년. 그 많은 이야기를 어찌 풀어낼 수 있을까"라고 소회했다.

홍석천은 "날 며칠을 밤새워 이야기해도 부족할 이야기들. 사람들 한숨들 웃음들. 잠시 유튜브 촬영 중 깜짝파티. 우리 사회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욕 먹느라 참 고생했다 석천아. 앞으로 20년을 더 부탁해. 난 아직도 살아있다"라고 스스로를 응원했다.

1995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홍석천은 '남자 셋 여자셋'에서 쁘아송 역을 맡아 주가를 올렸다. 2000년 나이 서른 살에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했고, 방송가에서 퇴출됐다.

그는 이태원에 터를 잡고 요식업 사장으로 변신, 활약했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완전한 사랑'(2003)을 통해 동성애자 홍승조 역으로 출연해 방송에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엔 대한민국 최초의 성소수자 연예인으로 인식을 바꾸는데 앞장섰으며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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