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배우 오인혜 씨의 빈소가 인천중구 신흥동 인하대학교부속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배우 오인혜 씨의 빈소가 인천중구 신흥동 인하대학교부속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예쁘다 너 꽃처럼."

배우 오인혜가 영면에 든다. 향년 36세.

고(故) 오인혜의 발인이 16일 오후 인천시 인하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오인혜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 연수구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오인혜의 지인은 쓰러진 친구를 발견하고 즉각 경찰 및 119에 신고를 했다. 오인혜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심폐소생술과 응급 치료로 한때 호흡과 맥박을 찾았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이날 오후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오인혜의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택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인혜의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신청을 한 상태다.
오인혜 인스타그램
오인혜 인스타그램

오인혜는 생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자주 소통했다. 특히 오인혜는 사망 이틀 전 수려한 미모를 자랑하는 셀카과 함께 '굿 주말'이라는 인사를 남겼으나, 이는 오인혜의 마지막 게시글이 됐다.

팬들은 오인혜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그의 인스타그램에 쾌유를 바라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오인혜가 끝내 눈을 뜨지 못 했다는 소식에 명복을 비는 댓글이 줄을 이었고,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동료 배우들도 슬픔에 빠졌다. 김선영은 "꽃보다 예쁘고 여리던 그녀(오인혜). 이젠 별이 되었다. 그곳에서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한지일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저 세상에서라도 못 다 이룬 꿈 펼치시길"이라고 애도했다.
배우 오인혜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오인혜 / 사진=텐아시아DB
오인혜는 2011년 故박철수 감독의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데뷔해 드라마 '마의', 영화 '노브레싱' '설계'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가수 노틸러스와 협업해 싱글 '차라리(Sorry)'를 발매하면서 데뷔 10년 만에 가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오인혜는 예쁘고 여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2018년 11월 베트남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오인혜는 캘리그라피 작가 김정호와 함께하는사랑밭, 화상전문 한강수병원 등과 동행해 베트남 소수민족인 꺼뚜족과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 가정을 만나 의료봉사, 무료급식, 공예품 제작 활동 등을 진행했다. 4일간의 봉사 여정을 사진으로 담아 포토에세이 '예쁘다 너 꽃처럼'을 만들었으며, 수익금 전액을 베트남의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데 쓰기도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