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연재 중인 웹툰 '복학왕' 여혐 논란
MBC '나 혼자 산다'에 2주째 녹화 불참
SNS 통해 근황 공개 "날이 습하다"
/사진=기안84 인스타그램
/사진=기안84 인스타그램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여성 혐오 논란 후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기안84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 계정에 "날이 습하다"는 글과 함께 4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기안84는 상의를 탈의한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는 반려묘를 안고 쪼그려 앉아있다. 어딘가 모르게 처연해 보이는 자태가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최근 자신이 연재 중인 웹툰 '복학왕'으로 인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여자주인공이 마치 성관계를 도구 삼아 취업에 성공했다는 뉘앙스의 그림을 그려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복학왕' 연재를 중지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기안84는 공식 사과문을 올리며 해당 내용을 수정했다. 그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런데도 여론은 쉽게 잠재워지지 않았다. 결국 기안84가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하차를 요구하는 글도 나왔다. 이에 기안84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2주간 녹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기안84의 SNS 게시물은 논란 이후 17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나 혼자 산다' 복귀를 앞둔 암시가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과연 기안84가 방송을 통해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할까.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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