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 사진 =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호중 / 사진 =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군 비리 의혹이 있는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김호중이 강원지방병무청 청장을 만났다는 가운데, 김호중 측은 어떠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이 강원지방병무청 청장을 만나게 된 건 사실"이라면서 "병역 관련 문의차 방문했을 뿐, 어떠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호중이 군 연기 기간인 730일을 초과했으며, 6월 15일 입대일이 정해졌으나 재신체검사로 인해 군입대가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730일 중 90여 일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이며, 7월 3일 신체검사를 새로 받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재검신청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후 병역일정을 잡을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가수 김호중
가수 김호중
김호중과 관련된 군 비리와 스폰서 의혹은 지난 2일 처음 나왔다. 김호중의 전 매니저 A씨는 "국가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50대 여성 J씨가 전 매니저에게 접근해 전직 국방장관과 군 최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특혜를 위한 시도를 했다"는 폭로글을 게재했다.

A씨의 글에 따르면 J씨는 김호중의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접근했고, J씨가 군 장성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잘 이야기해뒀다' 등의 말을 했다. 또 J씨와 김호중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고 이 과정에서 현금과 물건 등이 오갔다. J씨는 김호중에게 양복과 함께 현금 300만 원을 건넸다.

당시 J씨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군대를 가야 하고, 병역 특혜를 줬다는 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호중이 TV조선으로부터 홀대를 받는다는 글을 보고 안쓰러워서 도운 것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의혹에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300만원을 받은 것은 맞다. 하지만 수차례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고 현재도 그대로 포장지에 싸서 놔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폰서 의혹에 대해서도 "김호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양복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선물을 주시겠다는 전화가 소속사로 쇄도하고 있다. 따라서 선물했다고 스폰서라고 주장하는 것은 부적합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군대 문제도 해명했다. 소속사는 "김호중은 재검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며,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기가 불가할 경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 입대 준비를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있다.

이하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된 김호중 청장과의 사적만남에 관련해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달드립니다.

김호중이 강원지방병무청 청장을 만나게 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병역 관련 문의차 방문했을 뿐, 어떠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한 매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김호중의 군 연기 기간인 730일 초과에 대해선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현재 730일 중 90여 일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이며, 7월 3일 신체검사를 새로 받았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재검신청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후 병역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공식적으로 발표할 테니 부디 추측기사나 허위제보 기사를 자제 부탁드립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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