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프로듀서 단디./ 사진제공=SD엔터테인먼트
래퍼 겸 프로듀서 단디./ 사진제공=SD엔터테인먼트


대중에게도 친숙한 '귀요미송'을 만든 작곡가 단디가 지인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TV조선은 지난 9일 "A씨가 지난달 29일 지인의 여동생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이후 단디로 밝혀졌다.

단디는 지인 여성의 집을 방문해 지인의 여동생 B를 포함해 셋이서 술을 마시다 모두 잠들자 B씨를 성폭행했다. 잠에서 깬 B씨가 현장에서 항의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단디는 성폭행 자체를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실제 성관계는 없었다"며 '미수'라는 것이 단디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B씨가 제출한 증거 자료에서 단디의 DNA가 발견되면서 단디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단디는 엠넷(Mnet) '쇼미더머니4'와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포함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도 참가자로 출연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엔 타장르부로 참여했으며 올해 1월 트로트와 EDM를 섞은 신곡 '들었다 놨다'를 발매하며 트로트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단디는 2018년엔 SD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걸그룹 세러데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세러데이는 2018년 데뷔한 걸그룹. 단디가 2010년대 초 작곡한 '귀요미송'이 빌보드코리아 차트에 올라가는 등 인기가 높아졌던 터라 세러데이도 세러데이 버전의 '귀요미송'을 'To Sunday Gwiyomi'란 앨범명에 수록해 2019년 발매한 바 있다. 단디는 2014년엔 또다른 걸그룹 배드키즈의 데뷔곡 '귓방망이'도 프로듀싱했다.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유명 음악 프로듀서가 단디라는 것이 밝혀지자, SD엔터테인먼트는 10일 "단디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고 나서 회사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판단, 조율 끝에 5월 퇴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이 5월 29일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단디를 9일 재판에 넘겼다. 단디의 성폭행 사건은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넘겨진 상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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