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PD, 학폭 논란 부인
이원일 피앙세 김유진 PD, 극단적 시도
김유진PD와 이원일 셰프/사진제공=MBC
김유진PD와 이원일 셰프/사진제공=MBC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두고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극단적 선택을 한 후 의식 없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우려를 낳고 있다. 김 PD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PD의 외사촌 오빠인 이모 씨는 "김 PD가 오늘 오전 3시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가족들에게 발견돼 앰뷸런스를 타고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 PD는 이날 자신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는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고 글을 썼다. 그는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 사진제공=MBC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 사진제공=MBC
김 PD는 앞서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에 대해 사과했으나, 실제로는 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PD는 "예비 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원일 셰프가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뒤에서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며 "내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혔다면 여러분들께서 믿어주셨겠느냐. 이원일 셰프에게 나라는 꼬리표가 사라질까"라고 했다.

김 PD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자신을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김유진 PD가 집단폭행의 가해자라면서 김유진 PD의 TV 출연으로 당시의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이후 또 다른 누리꾼이 초등학교 시절 김 PD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이 셰프와 김 PD는 2018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고 교제해왔다. 지난달부터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며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하차했다. 이 셰프도 출연 중인 KBS2 '편스토랑'에서도 하차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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