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PD 이원일셰프 / 사진=MBC
김유진PD 이원일셰프 / 사진=MBC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23일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잘못을 구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원일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피해자분들이 과거 기억 때문에 다시 한번 상처를 받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고 했다. 전날 김유진 PD는 SNS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글 중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셰프는 "예비 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이라며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PD 2차 사과문
김유진 PD 2차 사과문
김유진 PD는 사과문을 통해 폭언, 폭력, 이간질 등 자신의 잘못을 열거했다. 그는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평생 상처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고 했다.

지난 21일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학폭의 피해자라면서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김유진 PD가 집단폭행의 가해자라면서 김유진 PD의 TV 출연으로 당시의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김유진 PD는 학폭 의혹이 불거진 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고, A씨는 김유진 PD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는 출연 중이던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자진하차했으며, 이원일 셰프가 출연 중인 KBS2 '편스토랑'에서도 하차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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