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악플러 관련 입장
"댓글? 더러운 글 많이 달려"
가수 아이유, 김가연 언급
김희철 / 사진 = 트위치 영상 캡처
김희철 / 사진 = 트위치 영상 캡처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악플러에 대해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22일 김희철이 트위치 인터넷 생방송에서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위근우 칼럼니스트와 SNS 설전을 벌인 것과 악플러들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김희철은 "내가 이런 일을 끄집어냈을 때 내 편을 들어주는 팬 분들, 많은 분들이 있어서 힘든건 이겨낼 수 있다. 사실 힘든 건 여러분(팬)들이다. 연예인은 직업 중 하나다. 그래서 이 직업에 감사했고 다른 직업도 똑같이 존중한다"라며 "그렇다고 내가 '나를 존중해줘' 이런 사람도 아니다. 진짜 힘든 분들은 따로 있다.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세상에 힘든 분들이 얼마나 많냐. 나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내 말 한 마디가 뉴스가 되고 이슈가 되니까 팬 분들이 나를 감싸주시는 건데, 진짜 힘든 분들은 팬 분들이다. 그래서 가급적 나는 힘들다고 안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악플은 별개다. '77억의 사랑' 제작진과 동엽이 형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사실상 처음이자 가급적이면 마지막으로, 하지만 확실하게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악플러에 대해 이야기를 한 거였다"라며 "그나마 '77억의 사랑' 제작진들이 내 이야기를 많이 잘라준 거였다. 녹화 때 말을 하고 방송에 나간 건데 이걸로 인해서 내가 뭔가를 얻겠다, 인지도나 금전적인 것을 얻겠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고 가슴 아프게 이야기를 한 거였다"라고 말했다.

또 김희철은 "아니나 다를까 예상했던 논점과 전혀 상관없는, 댓글이라고 하기에도 더러운 글들이 달렸다. 그러면서 오늘도 회사에서나 주변 동료 분들에게 연락도 많이 왔다"라며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주변에 악플 전문가가 있다며 가수 아이유, 배우 김가연을 언급했다. 아이유와 김가연은 연예계에서 악플러에 대해 선처없이 강경 대응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김희철은 "선처는 없다. 벌금이 얼마든 중요하지 않다. 경찰서에 집합시키겠다. 그 화력 경찰서에서도 보여달라"라며 악플러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김희철은 지난 20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 故 설리, 구하라를 떠나보낸 심정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위근우 칼럼니스트는 SNS를 통해 "하지만 고 설리 씨에게 남성 악플러뿐 아니라 여성 악플러도 있었고, 그 중 태세 전환이 있던 이들이 있던 게 어느 정도 사실이라 해도 이걸 '성별간 갈등' 문제로 치환해 둘 다 잘못이라 말하는 건 엇나간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남성 악플러 여성 악플러 둘 다 잘못한 것은 맞지만, 그 근거로부터 '성별 간 갈등'에서도 남녀 둘 다 잘못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낸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며 "고인의 진심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김동완 씨가 지적했던 '악플의 밤'의 문제에 동의하며 그렇게 고인을 악플에 '직접 맞서도록' 방송에서 밀어붙이는 게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김희철은 "성별을 떠나 범죄 저지르면 그냥 범죄자다. 댁들 싸우는데 고인을 무기로 쓰지 마시라"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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