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홍석 심정지로 별세
사인 밝히기 위해 부검
발인 22일로 연기
故 김홍석./ 사진제공=연기자노동조합
故 김홍석./ 사진제공=연기자노동조합
배우 김홍석(63)이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지난 20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측은 "김홍석이 19일 오전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지병없이 건강했으나,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고인이 평소 건강했던 만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21일 발인할 예정이어지만 부검이 결정되면서 22일 오전으로 미뤘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삼가 고인의 병복을 빈다" "하늘에서 편안하길 바란다" "하늘에서 하고 싶으셨던 연기 마음껏 하세요" 등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인은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故) 김홍석은 1957년생으로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다. 1977년 MBC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행복을 팝니다'로 활동을 시작해 KBS 드라마 '사랑과 전쟁', MBC '베스트셀러극장' '한지붕 세가족' '최후의 증인' '야망의 25시' '아버지와 아들' '제5공화국'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를 만나왔다. 특히 최근에는 연예인 협동조합 이사로서 후배 양성에 힘써오며 드라마 제작을 준비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딸이 있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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