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위일청, 서성원 부고 전해
서성원, 1970년대 드러머로 활동
미국 LA서 코로나 확진 후 사망
딕훼밀리 서성원 코로나19로 사망/사진=위일청 유튜브
딕훼밀리 서성원 코로나19로 사망/사진=위일청 유튜브
밴드 딕훼밀리의 드러머 서성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가수 위일청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성원의 부고를 전했다. 그는 "1970년대 중반,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부르던 저를 가르치고 이끌주셨던 분이 계시다. 성함이 서성원. 당시 그룹사운드 '딕 훼미리'의 리더이며 최고의 드러머였다"라며 "21살짜리 대학생, 음악 초짜배기를 데려다가 연습시켜 주고 무대를 만들어 주셨던 그분, 서성원님이 오늘 미국 LA에서 코로나 19 때문에 돌아가셨다. 저한테는 선배이자 스승이자 선생님같은 분이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모님은 '날개'라는 노래를 부르셨던 가수 '허영란'님이다"라며 "참 인생이라는 말이, 이렇게 가슴에 진하게 닿는 날이 저한테도 하나씩 생기기 시작한다. 고인이 되신 서성원 형님에게 그리움을 전하며 이제부터는 하나님 곁에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미국 LA에 머물던 서성원은 지난 7일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입원 6일만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아내도 현재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70년대 초반 그룹사운드 딕훼밀리의 드러머로 데뷔해 '나는 못난이' '또 만나요'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1980년대 딕훼밀리 1기가 해체하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