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첫 공판이 오늘(9일) 열렸다.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 관련 혐의로 첫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노엘은 검은 옷에 마스크를 끼고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노엘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재판장에서 노엘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증거 사실 모두 동의한다. 추가로 신청할 증거 자료는 없으며, 양형 자료는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을 검토해달라는 취지로 말했고, 재판부는 노엘에 대한 증거는 전부 채택했다. 검찰은 추가 신청 증거로 증인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채택했다.

노엘은 지난해 9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노엘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 이상이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노엘은 지인에게 대신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진술을 부탁한 혐의와 보험사에 A씨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접수를 한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노엘은 미래통합당 장제원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경찰은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건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재승)는 노엘을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노엘은 소속사 인디고뮤직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노엘은 지난해 12월 신체등급 4급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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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 첫 재판서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모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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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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