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경찰조사
"지인 집에서 자고 난 후 술 깬 줄 알고 운전"
환희./ 사진제공=에이치투미디어
환희./ 사진제공=에이치투미디어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가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환희는 24일 오후 10시 30분쯤 경기 용인 서부경찰서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이날 환희는 마스크를 낀 채 경찰서에 나타났다.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후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새벽 1시쯤 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환희는 지난 21일 오후 9시쯤 부터 지인과 함께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다. 지인 집에서 자고 난 후 술이 깬 줄 알고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환희는 용인 보정동 르노삼성 자동차 전시장 앞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1%였다.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1차로에서 2차로로 변경해가는데 앞 차가 진로를 변경하면서 사고가 났다. 상대편 운전자 블랙박스를 받았으나 사고 순간만 찍혀있다. 다시 블랙박스를 제출받아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는 "환희가 음주 상태에서 접촉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있으며 이는 변명의 여지없이 명백한 잘못이다. 향후 수사과정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환희는 1999년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해 'Sea Of Love' 'Missing You' '남자답게' '가슴 아파도'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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