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 사진=텐아시아DB
김희철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슈퍼주니어 측이 방송으로 불거진 김희철의 탈퇴 논란에 선을 그었다.

슈퍼주니어 소속사 SJ레이블 측은 17일 "김희철은 무대에만 서지 못할 뿐 앨범 및 콘텐츠에 그대로 참여하고 있다. 김희철은 여전히 슈퍼주니어다. 편집상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간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 김희철은 과거 당한 큰 교통사고를 언급하면서 슈퍼주니어 활동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2006년 교통사고로 왼쪽 발목에서 대퇴부 엉덩이뼈까지 철심 7개를 박는 큰 부상을 당했다.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았지만 격한 댄스는 불가능한 상태. 하지만 김희철은 무대에만 오르지 않을뿐 앨범 녹음과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 등 콘텐츠에는 참여하고 있다.

김희철은 6~7년 전쯤에 다리가 너무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갔더니, 앞으로는 다리를 못 쓰게 될 수도 있다고, 나중에는 아예 못 걸을 수도 있다고 했다. 멤버들에게 팀 활동을 못 할 것 같다고 했더니 멤버들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우리가 10년을 같이 했고, 형이 무대에서 춤을 추던 안 추던 뭔 상관이냐. 우리 다 같이 가자, 우리 이겨낼 수 있어'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사진=JTBC 방송화면
김희철은 "멤버들이 너무 고마웠지만, 더 이상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난 여기까지 하고, 난 다른 쪽에서 열심히 살아보겠다' 해서, 어떻게 보면 전 (슈퍼주니어를) 떠난 상태"라고 말했다.

'떠난 상태'라는 것은 슈퍼주니어를 떠난 것이 아니라, 무대를 떠났다는 것이었으나 편집상의 오해로 김희철의 탈퇴 논란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소속사가 발빠르게 탈퇴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방송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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