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전 매니저 강현석 유튜브 시작
"채무 논란 이후 영국 갔다"
"자세한 이야기 유튜브서 이야기할 예정"
강현석, 유튜브 도전 /사진='모두의 매니저' 유튜브 화면 캡처
강현석, 유튜브 도전 /사진='모두의 매니저' 유튜브 화면 캡처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와 얼굴을 알렸으나 과거 채무 논란으로 퇴사했던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이 유튜브에 도전한다.

강현석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모두의 매니저'를 개설하고 근황과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이승윤 매니저로 출연해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비율로 화제를 모은 강현석은 지난해 과거 채무 논란이 드러나며 프로그램 하차와 함께 퇴사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매니저 K가 신용카드 대금을 이유로 60만 원 가량을 빌려놓고 약속한 날짜가 지났음에도 수 차례 기한을 미루거나 연락을 받지 않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후 해당 인물이 강현석으로 알려졌다.

결국 강현석은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프로그램 하차 및 자진 퇴사 의사를 전하고는 자숙해왔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다시 얼굴을 내비친 그는 "29살 강현석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던 계기를 밝혔다. 강현석은 "2년 정도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서 일을 했는데 근처에 KBS 방송국이 있어서 개그맨 분들이 자주 왔다. 그 분도 자주 오는 단골이라서 친분이 생겼다. 연락처를 주고 받고 지내다가 식사 자리를 한번 가졌는데 '매니저를 한번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강현석은 "물론 신기하고 좋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두려운 마음이 컸다. 내가 모르는 많은 분들이 나를 알게 되고 또 갑작스럽게 짧은 시간에 관심을 받게 돼 '일반인으로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도 되나'라는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방송에 출연을 하고 얼굴이 알려지게 되면서 감수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채무 논란과 관련해서는 "일단 그 일이 있었던 당사자분과 나를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어려서'라는 변명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 어린 나이도 아니었고, 실수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했던 일이 큰 잘못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었고, 과거의 일이었다고 해도 방송에 출연하면서 당연히 생각을 해야 할 부분이었디. 늦었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서 사과를 드릴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퇴사 후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강현석은 "물론 나의 잘못으로 인해 생긴 일이었지만 사람을 만나거나 밖에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잠깐이라도 쉬고 오는 게 어떻겠냐'라는 주변분들의 제안을 받아 무작정 영국으로 떠났고, 4개월 정도 지내다가 왔다"고 밝혔다.

강현석의 유튜브 콘텐츠는 영국에서 있었던 일이 될 계획이라고. 그는 "여행도 아니었고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내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조금이나마 성숙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영국에서 있었던 자세한 이야기들을 앞으로의 영상에서 조금씩 이야기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유튜브를 시작해보려 한다. 연에인이 아닌 일반인이지만 많은 분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 시선들을, 기억들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반성하면서 노력하겠다. 부족하겠지만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다. 또 다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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