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인비저블맨’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인비저블맨’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유니버설 픽쳐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시사회, 인터뷰 등을 전면 취소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화 ‘인비저블맨’은 오는 25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했다. ‘인비저블맨’ 측은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피해를 염려해 내린 결정으로, 급작스러운 일정 변동의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드린다”며 “대중 밀집 행사를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개봉은 변동 없이 26일에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은 오는 27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오프라인 언론·배급시사회를 온라인 언론·배급시사회로 대체했다.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 측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언론매체 및 관계자 분들의 건강을 위해 부득이하게 오프라인 시사회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하기에 온라인 언론·배급시사회로 변경해 진행하게 된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도 개봉을 3월에서 4월로 미뤘다. 26일 예정이던 언론·배급시사회도 취소했다.

영화 ‘결백’(왼쪽부터 차례로) ‘사냥의 시간’ ‘밥정’ ‘슈퍼스타 뚜루’ 포스터./ 사진제공=각 영화 배급사
영화 ‘결백’(왼쪽부터 차례로) ‘사냥의 시간’ ‘밥정’ ‘슈퍼스타 뚜루’ 포스터./ 사진제공=각 영화 배급사
지난 22일 ‘사냥의 시간’과 ‘결백’도 개봉 연기를 발표했다. ‘결백’의 언론·배급시사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었고, 25일부터는 배종옥, 신혜선 등 주요 배우들이 인터뷰를 가질 계획이었다. ‘사냥의 시간’은 오는 25일 언론·배급시사회를 가지고 이후부터는 이제훈, 안재홍, 박해수 등 배우들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었다.

앞서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 뮤지컬 애니메이션 ‘슈퍼스타 뚜루’도 개봉을 연기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도 코로나19를 우려해 개봉을 1주일가량 연기한 바 있다. 정우성, 전도연 등 주요 배우들의 호연과 독특한 구성 등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관람객수는 저조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는 763명이며 사망자는 7명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관련, 위기 경보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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