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슈돌’ 윌리엄-벤틀리./ 사진=KBS 방송화면
‘슈돌’ 윌리엄-벤틀리./ 사진=KBS 방송화면
벤틀리가 형 윌리엄의 도움을 받아 오랜친구 ‘쪽쪽이’와 이별했다.

2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아빠 샘 해밍턴과 형 윌리엄이 벤틀리와 쪽쪽이의 이별을 위해 노력했다.

이날 아빠 샘은 오랜 친구 쪽쪽이와의 이별을 힘들어하는 벤틀리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항상 어딘가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던 벤틀리에게 딱 맞는 클라이밍에 나선 것. 그러나 4세 벤틀리에게 클라이밍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벤틀리는 윌리엄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냈지만, 결국 미끄러져 좌절했다. 벤틀리가 다시 올라갈 용기를 내지 못하자 윌리엄은 숨겨뒀던 쪽쪽이를 꺼내 보였다. 앞서 벤틀리는 쪽쪽이와 제대로 인사도 못한 채 이별해 아파했다. 이를 눈치 챈 윌리엄은 몰래 쪽쪽이를 챙겨뒀던 것.

윌리엄의 제안으로 아빠 샘은 쪽쪽이를 높은 곳에 걸어뒀고, 그걸 보고 힘이 샘솟은 벤틀리는 젖 먹던 힘을 암벽을 올라갔다. 결국 벤틀리는 쪽쪽이를 사수했고, 암벽 등반에 성공했다.

윌리엄은 “아가(벤틀리)가 제대로 이별을 못했잖아. 아빠는 (쪽쪽이를) 안 끊어봐서 몰라. 내가 끊어봐서 아는데 정말 힘들어. 마지막으로 물어봐야 안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은 벤틀리에게 다가가 쪽쪽이를 내밀며 “마지막으로 못 물었잖아. 아가야 딱 세 번만 물어”라고 배려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벤틀리는 윌리엄의 말대로 세 번 쪽쪽이를 물었고, 아쉬운 듯 쉽게 입에서 떼지 못했다. 그러자 윌리엄은 “아가야 네가 쓰레기통에 버려. 마음 단단히 먹어”라며 성숙하게 말했고, 벤틀리는 결심한 듯 스스로 쪽쪽이를 쓰레기통에 버려 감동을 안겼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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