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복면가왕’ 승국이./ 사진=MBC 방송화면
‘복면가왕’ 승국이./ 사진=MBC 방송화면
‘트로트 신예’ 승국이가 마성의 보이스로 브라운 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열창했다.

23일 방송된 ‘복면가왕’ 1라운드에서는 내가 그린 기린 그림과 간장공장 공장이 노을의 ‘붙잡고도’로 대결을 펼쳤다. 두 명의 복면가수 모두 남다른 가창력으로 판정단의 감탄을 이끌었다.

최종결과 55대 44로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 간장공장 공장장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에게 패한 간장공장 공장장은 브라운 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솔로곡으로 선보였다.

특히 1라운드 무대에서 판정단의 극찬을 받고도 탈락한 간장공장 공장장은 솔로무대에서도 압도적인 노래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간장공장 공장장의 정체는 임창정이 발굴한 트로트 신예 승국이었다. 앞서 김구라는 가면을 쓴 승국이를 보고 “‘라디오 스타’에 나온 적이 있지 않느냐”고 예리한 촉을 발동하기도 했다.

승국이는 가수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하다가 잠시 접고 친형이랑 횟집을 운영했다. 주방에서 회 썰고 음식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가게에 놀러온 임창정과 어울렸고, 같이 노래방에 갔다가 급 오디션을 봤다”며 “그 자리에서 15곡을 불렀다. 그게 1차 합격이었다. 그런식으로 5번은 더 봤다”고 말했다.

유영석은 “이 목소리는 끝까지 들을 필요도 없다. 한 마디만 들어도 빠져버리는 농도 짙은 목소리”라며 극찬했다. 김구라도 “‘라디오스타’ 때 보다 훨씬 잘했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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