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독특하고 영리한 범죄극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듯 했던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이번 주말 극장가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지난 20일 하루 동안 6만1006명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인 지난 19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시간의 구성을 변주한 스토리 전개로 마치 흩어진 퍼즐 조각을 맞추는 듯한 재미와 자극을 선사한다. 또한 알고 보면 더 놀라운 이스터에그 등을 통해 관객들의 자발적인 N차 관람까지 이끌고 있다. 여기에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 앙상블이 더해졌다.

배우 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는 2위를 유지했다. 일일 관객 수는 4만7945명, 누적 관객 수는 120만5601명이다. 손익분기점인 150만까지는 약 30만 명 남았다.

‘1917’은 하루 동안 4만5888명을 불러모아 3위를 차지했다. 이날까지 총 11만2472명이 영화를 봤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음향상, 미술상, 특수시각효과상,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샘 멘데스 감독,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을 비롯한 영화계 거장들이 참여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가져간 ‘작은 아씨들’은 전날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일일 관객 수 2만940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62만9089명을 기록했다. ‘작은 아씨들’은 사랑스러운 네 자매의 이야기이며,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엘리자 스캔런, 플로렌스 퓨가 출연했다.

하정우, 김남길이 주연한 ‘클로젯’은 5위를 유지했다. 개봉 초반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듯 보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관객 수 감소, 신작 공세 등으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됐다. 이날 하루 1만1630명을 추가해 누적 122만3297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인 215만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아카데미 수상 후 다시 열기가 오른 ‘기생충’은 하루 동안 5616명을 불러모아 6위에 오르는 기세를 보였다. 누적 관객 수는 1026만3951명이다. 오는 26일부터는 ‘기생충: 흑백판’도 극장에 걸린다.

이어 ‘하이, 젝시’ ‘수퍼 소닉’ ‘조조 래빗’ ‘극장판 미니특공대: 공룡왕 디노’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실시간 예매율은 21일 오전 9시 기준 ‘1917’이 18.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15.1%), 3위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14.1%)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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