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슈퍼콘서트 in 대구’ 포스터 / 사진제공=SBS
‘슈퍼콘서트 in 대구’ 포스터 / 사진제공=SBS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룹 방탄소년단 등 여러 아이돌이 출연을 확정 지은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이하 ‘대구 슈퍼콘서트’) 취소에 대한 K팝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1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 18일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31번째 확진자는 시내를 돌아다녔고, 다음 날 이 확진자와 접촉한 11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전체가 코로나 공포에 휩싸였지만, 대구 슈퍼콘서트 취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에도 오는 3월 8일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 슈퍼콘서트’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콘서트 취소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입장이다. 다만 방청권 신청은 잠정 연기한 상태다.

‘대구 슈퍼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SF9, 지코, 더보이즈, 체리블렛, NCT 127, 펜타곤, 위키미키 등 여러 아이돌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중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룹이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들을 보기 위한 팬들이 대거 입국할 예정. 이들 중에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인들도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 슈퍼콘서트 취소를 위한 청원도 등장했다. 이 청원은 하루 만에 9500명을 돌파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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