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안녕 드라큘라’ 서현 / 사진=JTBC 방송화면
‘안녕 드라큘라’ 서현 / 사진=JTBC 방송화면


배우 서현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빛냈다.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밀도 있는 감정 표현력은 배우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서현은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를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안녕 드라큘라’는 인생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문제와 맞닥뜨린 사람들의 성장담을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서현은 자신을 철저히 감춘 채 엄마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지안나 역으로 변신했다.

서현은 폭넓은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극과 극의 감정을 달리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 중 엄마 미영(이지현 분)을 기계적으로 챙기는 눈빛엔 생기가 지워져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좁혀지지 않는 엄마와의 간극은 안나를 더욱 시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연인 소정(이청아 분)을 대할 때는 달랐다. 헤어짐을 고하는 소정을 붙잡는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묻어났으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처연한 안나의 모습은 화면 너머로까지 먹먹함을 고스란히 전했다.

드라마 속 서현의 눈빛, 표정,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시청자들은 안나에 자연스럽게 몰입됐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의 탁월한 연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세밀하게 감정선을 쌓아나간 동시에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로서 나의 장점은 진정성이다”라고 전한 것처럼, 서현은 순간의 연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마음으로 안나를 완성시켰다. 그 결과, 서현의 진정성은 제대로 통했다. 드라마는 방송과 동시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점령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이처럼 주연으로서 작품을 무리 없이 이끌어간 서현이 남은 이야기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