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1박 2일’ 방송 화면./사진제공=KBS2
‘1박 2일’ 방송 화면./사진제공=KBS2
KBS2 ‘1박 2일’이 단순한 여행을 넘어 우리나라 역사의 소중한 의미까지 재조명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11회는 1부 9.4%(닐슨코리아), 2부 1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멤버들이 소안도의 항일운동을 되돌아보며 감동을 더한 순간은 16.3%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완도에서 특별한 보물을 찾아 떠나는 ‘보물찾기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다양한 미션을 통해 태극기와 항일 운동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완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함께 보물이 숨겨진 장소를 알아내기 위한 미션에 돌입했다. 멤버들은 자동 몸개그 유발하는 ‘땅 복불복 달리기’와 오금을 찌릿찌릿하게 만든 ‘짚라인 타고 암산하기’ 등 다양한 게임에 도전하며 보물 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분투했다.

우여곡절 끝에 보물이 숨겨져 있던 장소인 소안도에 도착한 멤버들에게 이날 미션과 힌트에 숨어있던 비밀이 밝혀져 놀라움을 선사했다. 미션을 통해 획득한 그림을 모두 합치면 태극기를 형상화한 그림이 나타났던 것. 또한 짚라인 미션에서 나온 정답 숫자는 바로 3.1절, 광복절 등 태극기를 게양하는 기념일이었다는 반전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극기라는 보물과 관련된 소안도는 조례를 제정해 365일 내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는 섬이었다. 또한 소안도는 1922년 ‘배움만이 항일운동의 길’이라는 이념 아래 섬 주민들이 직접 세운 사립 소안학교를 근간으로 일제 강점기 가장 활발한 항일운동을 펼친 곳 중에 하나였다는 역사까지 공개돼 특별함을 더했다.

기념관에 들른 멤버들은 태극기와 항일 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딘딘은 “한국에 살면서 이런 섬도 모르고”라며 잘 알지 못했던 소안도의 역사에 감동받는 모습을 보였다. 문세윤은 “내가 저 시대에 살았다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말로 선조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웃음과 재미는 물론 역사의 소중함까지 전한 여섯 남자들의 좌충우돌 진짜 여행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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