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에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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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이현·서자연, 연출 이태곤)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극중 이선웅(이선균 분)과 차명주(정려원 분)를 비롯한 형사2부 직장인 검사들이 배꼽 잡는 웃음과 먹먹한 감동을 전하며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검사내전’의 제작진은 10일 시청자들의 궁금증 세 가지를 살펴봤다.

◆ 진영지청에 불어닥친 폭풍의 정체는?

새 지청장 최종훈(김유석 분)의 부당한 지시를 참다못한 조민호(이성재 분)가 끝내 사직서를 던지며 큰 한 방을 먹인 지난 14회 방송 말미 종훈이 공판을 아예 1부로 넘겨버렸지만, 선웅은 다시 어깨를 펴고 “검사가 검사일 하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어”라며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이어진 장면에 등장한 선웅은 앞서 당당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 궁금증을 높였다. “이렇게 입방정을 떨었던 건, 닥쳐오는 폭풍을 미처 예견하지 못했던 까닭입니다”라는 후회 가득한 내레이션과 더불어 지청 앞에 명주를 진영으로 보낸 사람이 민부장(홍서준 분)이 등장한 것. 지청 앞에는 곧 태풍이라도 몰아칠 듯, 거센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과연 민부장은 어떤 일로 진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일지 주목된다.

◆ 해달 지청장 정재성의 재등장! 형사2부와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검사로서 소신을 지키고자 상부의 압박에 불구하고 올바른 수사를 지시해 결국 영전에 실패한 진영의 전 지청장 김인주(정재성 분). 그 결과 수원고검 부장으로 역진해 진영을 떠났지만, 인주는 오히려 개운한 마무리를 한 듯 밝은 표정이었다. 이 가운데 10일 방송되는 15회 예고 영상에서 인주의 모습이 포착됐다. 무려 ‘특별수사단’의 단장으로 임명돼 뉴스에까지 모습을 드러낸 것. “어떻게 저렇게 다시 부활을 하시나?”라며 민호가 놀라워할 정도이니 꽤나 큰 수사단을 꾸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인주가 맡은 사건은 무엇이며, 진영지청 형사2부와는 어떻게 엮이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이선균vs정려원, 서울행 당첨은 누구?

인주의 재등장은 선웅과 명주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회의실에 모인 선웅과 명주, 민호. 민호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둘 중 하나가 결심을 해 줘야겠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 서울 출근이야”라며 폭탄선언을 했고, 선웅과 명주는 어안이 벙벙했다. 앞서 인주가 민호에게 “나 조부장한테 청이 하나 있는데”라며 전화를 건 것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선웅과 명주 중 서울로 가는 인물은 누가 될지, 어떤 일을 맡게 될지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공개된 사진에서는 함께 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두 사람이 담겨 또 다른 의문을 낳았다.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며 자신들도 모르게 정이 든 선웅과 명주. 두 앙숙 검사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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