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선 배우 나탈리 포트만. / 사진=레드카펫 영상 캡처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선 배우 나탈리 포트만. / 사진=레드카펫 영상 캡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 참석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드레스가 화제다.

나탈리 포트만은 검정 드레스에 금색 자수가 놓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여기에 긴 블랙 자켓을 덧입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가 입은 자켓 카라에는 금색으로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이는로렌 스카파리아, 룰루 왕, 마리엘 헬러, 그레타 거윅, 알마 하렐, 멜리나 마츠오카, 셀린 시아마, 마티 디오프 등 훌륭한 영화를 만들고도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지 못한 여성 감독들의 이름이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실제로 1929년부터 올해까지 92년 동안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오른 여성 감독은 5명뿐이었다. 심지어 수상자는 ‘허트 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이력이 유일하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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