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N ‘사랑의 불시착’ 방송 캡처
사진=tvN ‘사랑의 불시착’ 방송 캡처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빈과 손예진의 가슴 아픈 사랑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또 한 번 적셨다.

지난 8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13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4.1%, 최고 15.7%을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남녀 10~50대 전 연령에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성별과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로코 드라마’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여성 40대 시청률은 최고 20.7%를 기록해 안방극장의 여심을 또 한 번 제대로 저격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9.3%, 최고 10.4%까지 치솟아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이날 방송에서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언젠가 다가올 이별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서로에게 남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다정한 추억을 만들어나갔다.

정만복(김영민 분)과 5중대 대원들 역시 ‘둘리 커플’과 함께 둘도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윤세리는 평소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던 김주먹(유수빈 분)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김주먹이 배우 최지우와 만날 수 있게 해준 것.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등장한 김주먹을 순간 황홀하게 만든 배우 최지우의 깜짝 출연은 안방극장에 놀라움을 유발했다. 방송 직후 최지우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행복도 잠시, 이들에게 또 한 번 위협의 손길이 뻗쳐왔다. 정만복에게 접근한 조철강(오만석 분)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빌미로 무섭게 협박했다. 조철강은 결국 정만복을 포섭해 리정혁과 윤세리를 함정에 몰아넣는 데 성공했다. 조철강과의 맞대결에서 수세에 몰린 리정혁의 모습과, 운전 도중 정체 모를 차에 둘러싸인 윤세리의 위태로운 상황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이 이어졌다. 정만복은 리정혁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모든 사실을 털어놨고, 이들이 오히려 조철강을 잡기 위해 역으로 작전을 짠 것. 윤세리의 차 안에 숨어 있다가 수트를 빼 입고 멋지게 등장한 정만복과 5중대 대원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짜릿함을 선사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리정혁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내던진 윤세리의 희생은 극적 엔딩을 탄생시켰다. 조철강의 총구 앞에 무방비 상태로 놓인 리정혁을 발견한 윤세리는 두 사람의 사이로 차를 타고 돌진했고, 그를 구하는 대신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힘없이 쓰러진 윤세리를 끌어안고 목 놓아 우는 리정혁의 오열은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충격을 안기며 안방극장을 덩달아 눈물짓게 만들었다.

‘사랑의 불시착‘은 9일 밤 9시 14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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