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산다라박. / 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 산다라박. / 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 산다라박이 미얀마 현지에서 식지 않은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며 음악 선생님으로 활약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SBS FiL 예능 프로그램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에서는 산다라박을 비롯해 윤도현, 김재환, 산들 등이 미얀마로 출국하는 과정이 담겼다.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는 예체능 교육이 활성화 되지 않은 미얀마에 K팝 스타들이 음악 선생님으로 활약하며 겪는 감동과 재미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산다라박은 준비 과정을 통해 순수하고 열정 가득한 선생님으로서 면모을 보여주며 첫 방송에서부터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과 진정성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아울러 미얀마 학생들과 언어가 아닌 음악으로 교감하며 만들어낼 감동의 음악 하모니에 기대감을 높였다.

◆열정 가득…윤도현도 칭찬한 ‘드럼 실력’

미얀마의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그룹 투애니원(2NE1)으로 활약한 산다라박은 “또 언제 (미얀마에) 가게 될까 했는데, 이렇게 좋은 제안을 받았다. 미얀마란 이름을 듣기만 해도 뭉클하다”며 미얀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산다라박은 학생들에게 드럼 연주를 가르쳐주고 연주하는 행복한 계획을 세우며 직접 드럼을 구매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방송을 통해 산다라박의 드럼 연주 실력이 공개됐는데, 이를 본 윤도현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이 떠난 뒤에도 학생들이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드럼을 선물하고 싶다는 산다라박은 학생들을 만날 생각에 들뜬 모습을 보이며 “뿌듯하다”고 말했다.

◆ 미얀마 한류 열풍의 주역…뜨거운 현지 인기 입증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한 멤버들은 산다라박을 보기 위해 운집한 팬들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산다라박은 플랜카드를 들고 “사랑해요 산다라”를 외치는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입국했다.

미얀마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연이었던 2NE1 콘서트 이후 5년 만에 현지를 찾은 산다라박은 “미얀마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팬들이 아직 그대로 기억하고 기다려줘서 감동이다. 아이돌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며 벅찬 미소를 지었다.

◆ 진정성으로 재미와 감동 다 잡았다

미얀마에서 힘찬 첫 아침을 맞이한 산다라박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 심어 주고 싶다. 힘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산다라박은 학교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노래를 연습하는 열정을 불태웠고 미얀마어 이름표를 붙이며 음악 선생님이 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아이들의 장기자랑이 끝난 후 선생님들도 무대에 올랐다. 산다라박은 무반주로 ‘내가 제일 잘 나가’ 노래와 안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예열시켰다. ‘하늘반’ 선생님이 된 산다라박은 첫 수업을 앞두고 기분좋은 긴장감을 전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언갈 가르치는 게 아니라 내가 배운 것 같다. 마음 가득 채워가는 기분”이라며 “우리도 함께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