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사진제공=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사진제공=SBS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스페셜 MC 송창의, 송가인의 등장에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4%(전국 10.2%), 11.5%(10.5%), 12.2%(11.1%)로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9.1%(9.6%), 9.6%(10.3%) 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6%, 분당 최고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5%P 상승세를 보이며 16.3%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결혼 5년차 송창의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딸바보 아빠임을 입증했다. MC 신동엽이 “자신의 아이가 천재라 느끼는 순간이 있냐”고 묻자 그는 “제 아이지만 연기하는게 신기하다. 4살 짜리가 표정연기를 한다. 이러다가 연기하는 거 아닐까 생각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연기 천재’ 딸 하율의 동영상이 공개됐는데 주문하는 대로 척척 해내는 하율의 깜찍한 표정 연기에 모두들 함박 웃음을 지었다.

임원희와 정석용, 짠내 콤비는 원희 팬이 보내준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며 다 지난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에 심취해 웃음을 안겼다. 케이크를 사온 김에 지난 정석용의 생일 파티까지 하자며 임원희는 ‘멜로디초’를 꺼냈다. 하지만 초를 끈 이후에도 멜로디가 끊이지 않자 임원희는 결국 멜로디초를 냉동실에 넣었다. 정석용은 “자꾸 들리는 것 같다”고 괴로워했다.

박수홍은 ‘동치미’에 함께 출연하는 김지선, 김가연, 김미려, 정주리와 이들의 자녀들을 집에 초대해 수다의 장을 펼쳤다. 이들의 대화는 곧장 박수홍의 결혼으로 이어졌고, 박수홍은 혹독한 ‘연애 수업’을 감내해야 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사진제공=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사진제공=SBS
이날 16.3%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을 이끌어 낸 주인공은 김희철, 이수근이었다. ‘우주쪼꼬미’를 결성한 김희철과 이수근은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고, 공개 첫 날에 100만뷰 조회수를 찍지 못하면 얼음물 입수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100만뷰 조회수 달성에 실패하자 이날 김희철, 이수근, 그리고 뮤직비디오를 찍은 신동까지 세 사람은 입수 모임을 가졌다.

얼음물 입수를 앞둔 세 사람은 연포탕을 먹으면서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이 물에 오래 있어야 한다”라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이를 지켜보던 김희철의 어머니는 “이수만 선생님이 가장 책임이 크다. 그걸 왜 허락해줬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세 사람을 놀라게 한 건 바로 김영철의 누나, 김애숙의 등장이었다. 지난 울산 앞바다에서 “희철이가 100만뷰를 못 넘기면 나도 입수하겠다”고 공언한 걸 지키러 온 것. 네 사람은 근처 가평 계곡에서 입수에 도전했다. 자타공인 입수 전문가인 이수근은 제일 먼저 얼음물을 깨고 시도했지만 얼마 못가서 돌아 나오며 “입수 역사상 제일 춥다”고 말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어 김희철이 입수에 도전하자 옆에 있던 애숙이 누나도 과감하게 가세했다. 그녀는 얼음을 팔꿈치로 부수고 반신욕까지 하면서 온천욕을 하듯 평온한 얼굴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희철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새해 인사를 하며 입수를 했고, 신동은 잠수복을 입은 채 도전해 성공했다.

이후 이수근은 모벤져스와 시청자들에게 덕담을 하며 시원하게 얼음물 잠수 입수를 선보여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 장면은 이날 16.3%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날 두 번째 스페셜 MC로 ‘어머님들의 아이돌’ 송가인이 출연했다. 가인은 팬심 가득한 어머님들을 위해 ‘엄마 아리랑’ ‘무명배우’ 등 자신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SBS에 처음 입성한 송가인의 감칠맛 나는 토크는 오는 9일 밤 9시 5분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