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SBS ‘정글의 법칙 in 폰페이’ 방송화면. /사진제공=SBS
SBS ‘정글의 법칙 in 폰페이’ 방송화면. /사진제공=SBS
SBS ‘정글의 법칙 in 폰페이’ 병만족이 극과 극의 생존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폰페이’는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가구 시청률 8.4%(수도권 2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JTBC ‘아는형님’은 2.9%, KBS2 ‘개그콘서트’는 3.5%에 머물렀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은 3.3%, 분당 최고 시청률은 9.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김병만, 노우진, 유오성, 최자, KCM, 오스틴 강, 김다솜, 조현이 폰페이에서 정글 생존을 이어나갔다.

‘오빠믿지’ 팀은 최자, KCM과 오스틴 강, 조현으로 나뉘어 각각 사냥과 저녁 준비에 나섰다. 최자와 KCM은 “낚시에는 자신이 있다”며 자신 있게 낚시에 도전했지만, 생각보다 민물낚시는 쉽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에 오스틴 강은 생존지 근처에서 구한 코코넛과 바나나, 두리안 만으로 독특한 메뉴를 완성시켰다. 최자는 “맛으로는 거짓말 안 한다”며 가장 먼저 먹었고, “솔직히 맛이 없진 않다. 원주민 요리인데 원래 이렇게 먹는 거라고 하면 괜찮은 것 같다”고 평했다. KCM과 조현도 다소 어색한 모습으로 맛있다고 칭찬했다. 이후 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디 내놓을 맛은 아니었다. 굶주린 상태였고 우리가 채집한 재료다 보니 기분 좋게 먹었다”며 오스틴 강을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반면 ‘친구달인’ 팀의 김병만, 노우진, 유오성, 김다솜은 족장이 잡은 특대 장어와 새우로 풍족한 식사를 즐겼다. 네 사람은 바삭한 새우 구이과 뽀얀 국물의 장어탕 먹방으로 보는 이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특히 추운 몸을 녹이는 장어탕 국물에 멤버들은 “대박이다” “보약 먹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두 팀의 극과 극 정글 생존은 잠자리에서도 이어졌다. ‘친구달인’ 팀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도중 폭우를 맞이했다. 이에 김병만, 유오성, 김다솜은 역대급 팀워크를 자랑하며 30분 만에 집을 뚝딱 만들었다. 이 덕분에 네 사람은 아늑한 잠자리에서 잠을 청했다.

그러나 ‘오빠믿지’ 팀은 지붕 하나 없이 온몸으로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맨바닥에서 잠을 청했다. 빗물이 옷 속까지 파고들었지만 정글 생존으로 지친 멤버들은 그대로 잠들었다. 무섭게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멤버들은 피곤함에 기절하다시피 잠이 들었지만, 조현은 쉽게 잠이 들지 못했다. 이는 최자의 우렁찬 코골이 소리 때문이다. 조현은 “최자 오빠가 코를 진짜 많이 골더라. 10분밖에 못 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다음 날 ‘친구달인’ 팀은 폰페이의 고대 해상왕국 ‘난마돌’을 찾아 나섰다. 난마돌까지는 배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멤버들의 배는 맹그로브숲을 지나 빠르게 이동했다. 유오성은 “유년기 때 이후로는 뭔가를 탐색해서 찾아내는 걸 한 적이 없다”며 신나했다. 유오성이 동심으로 돌아간 듯 장난을 치며 보물 탐색에 대한 설렘을 드러낸 장면은 분당 시청률 9.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