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괴팍한 5형제’ 방송화면. /
JTBC ‘괴팍한 5형제’ 방송화면. /
상상을 초월한 괴팍과 공감이 오간 80분이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괴팍한 5형제’가 독특한 레시피를 시작으로 액션 스타 줄 세우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날 ‘괴팍한 5형제’에는 가수 겸 작곡가 돈 스파이크와 가수 뮤지, 그룹 빅스의 라비 등이 출연했다. 이들은 ‘실제와 가장 비슷한 맛을 내는 음식 조합’과 ‘최고의 액션스타’ 줄 세우기에 도전했다.

돈 스파이크·뮤지·라비를 충격에 빠트린 역대급 괴식 파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옥수수 스프, 간장게장, 명태전, 치즈케이크까지 준비됐다. 먹고도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맛에 모든 출연자들이 경악했다. 특히 연이은 ‘괴식 조합’에 음식을 거부한 돈 스파이크는 귤과 김으로 만든 연어 초밥을 먹은 뒤 “유레카”를 외쳤다. “하나도 안 똑같다”며 헛웃음을 짓던 서장훈 역시 “먹다 보니 나랑 잘 맞는 것 같다”며 괴식의 오묘한 맛에 매료됐다. 이에 이진혁은 “천생 괴식가”라며 감탄했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시대와 나이를 넘어 공감을 얻은 ‘괴팍한 줄 세우기’ 코너였다. 주제는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주윤발·성룡·톰 크루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 뮤지는 “영화 ‘어벤져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야말로 꿀보직”이라며 “성룡은 다섯 명 중 상의를 벗고 싸운 유일한 사람”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또한 “어린 마음에 봤는데도 눈물이 났다”라는 서장훈의 한 마디에 모두가 동감했다.

이어 주윤발이 지폐를 태우는 장면을 보더니 “이거다”라며 어린아이처럼 열광하는 등 뜨거운 논쟁이 펼쳐졌다.

박준형·김종국은 실베스터 스탤론, 이진혁은 톰 크루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실베스터 스탤론을 따라 하기 위해 복싱할 때 회색 운동복만 입었다”고 했고, 박준형은 “내가 운동을 시작한 첫 번째 이유가 영화 ‘록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혁 역시 “‘마이너리티 리포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모두 섭렵했다. 특히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톰 크루즈가 맨 손으로 건물을 등반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라며 대역 없이 촬영하며 혼신의 액션 연기를 펼친 톰 크루즈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영화 ‘엽문’의 견자단을 두고 이진혁과 박준형·서장훈·김종국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날 ‘괴팍한 줄 세우기’ 코너에서는 영화 동호회 회원들이 줄 세운 최고의 액션 스타 순서도 공개돼 흥미를 더했다. 괴팍한 5형제는 사심을 더해 순서를 추리했지만 실제 영화 동호회 회원들이 줄 세운 결과는 성룡·톰 크루즈·주윤발·실베스터 스탤론·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순이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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