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무비 갤러리.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무비 갤러리.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하 ‘지푸라기라도’)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무비 갤러리가 열렸다.

‘지푸라기라도’는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의 출연 소식부터, 개봉을 앞두고 조금씩 베일을 벗는 영화의 강렬한 비쥬얼과 독특한 이미지는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무비 갤러리 협업은 단순한 영화 관람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영화를 보고 난 후 받은 영감을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 간의 교류 속에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태영 역의 정우성은 “영화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업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소개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무비 갤러리 소개 영상.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무비 갤러리 소개 영상.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젊은 아티스트들로, 국제적으로 유명한 그래피티 크루 ‘스틱 업 키즈(Stick Up Kids)’ 소속 작가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타임 죠,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림체가 돋보이는 아티스트 킬드런, 박스 테이프 재료의 독창성을 활용하는 테이프 아티스트 조윤진, 사진 콜라주 그래픽 아티스트 낙타 등이다. 알타임 죠는 ‘지푸라기라도’의 “중심 소재인 돈 가방이 인물들과 연결고리처럼 엮여있는 부분을 작업하면서 위트 있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돈 가방을 앞에 둔 인물들 간의 치열한 심리 변화와 관계에 대해 집중했음을 밝혔다.. 킬드런은 “영화 속 이미지와 에너지가 그림 속에 묻어 나와 영화에 대해 상상할 수 있게끔 자극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조윤진은 “영화의 기대 포인트는 ‘운명’과 ‘반전’”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독특한 테이프 아트 작품에 녹여냈다. 낙타는 “인물들의 감정이나 행동들이 정말 솔직한 영화”라며 캐릭터들이 가진 단면을 몽환적이면서도 동화적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지푸라기라도’의 작품들은 영화 자체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복합 문화 전시로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오는 2월 12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 지하 2층 스템커피와 지하 1층 MX관 퇴출로(2월 16일까지 진행)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지푸라기라도’는 오는 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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