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김광빈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클로젯’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광빈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클로젯’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광빈 감독이 영화 ‘클로젯’으로 하정우와 함께 작업해 꿈을 이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29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클로젯’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광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하정우와 15년 전 대학 졸업작품인 ‘용서받지 못한 자’를 촬영하며 처음 만나게 됐다. 당시 김 감독은 동시녹음을 담당했고 하정우는 주연배우였다.

김 감독은 “15년 전에 하정우 형과 (영화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군대 생활관에서 정우 형이 스타가 되는 걸 보고 이게 나만의 꿈이 되겠다고 오랫동안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렇게 같이 하게 된 게 정말 꿈 같다. 오랫동안 시나리오를 혼자 쓰면서 꿈꾸던 일이 현실로 이뤄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대학 졸업작품이라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주연배우를 하면서 동시녹음 장비를 내 차에 싣고 다녔다. 김 감독이 당시 일산에 살아서 내가 모셔다 드리고 귀가하는 시스템으로 13개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신분이라 스태프들이 현장에 꾸준히 있는 게 아니라서 시간 날 때마다 돌아가면서 자리를 메워줬다. 김 감독은 군 입대 전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우정, 열정, 책임감을 보여줬고, 그게 인상적이었다”고 털어놨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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