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박선영 아나운서. / 제공=SBS
박선영 아나운서. / 제공=SBS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14년 만에 퇴사 사실을 밝힌 가운데, 이틀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도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지난 28일 오전 박선영 아나운서는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퇴사 사실을 공식 발표 했다.

이날 박 아나운서는 “시간이 너무 잘 간다. 벌써 1월의 마지막주다”라며 “이 시간이 오지 않았으면 했는데 이번 주는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 아나운서는 “퇴사가 결정됐다. 그래서 오는 일요일까지만 여러분과 함께한다. 작별 인사를 최대한 미루려고 했다. 그리고 제 입으로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어제 스포일러가 됐다고 들었다. 속상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박 아나운서는 “‘팝콘오빠 영화 노래 씹기’ 코너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제는 박선영이다. 송우진 씨가 박선영하면 생각나는 영화를 가져왔다고 한다. ‘뽀디’한테 추천하고 싶은 영화나, ‘뽀디’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청취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박선영 아나운서. /
박선영 아나운서. /
앞서 지난해 24일 텐아시아는 박선영 아나운서가 SBS를 떠난다고 단독 보도했다. SBS관계자는 “박 아나운서가 사직 의사를 밝혔다”며 “아직 퇴사 처리가 되지 않았다. 회사와 계속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방송된 ‘씨네타운’에서 박 아나운서는 “퇴사에 대해 말한 건 맞다. 결혼을 해서 나가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예뻐졌다고 하는데 고민이 많아 살이 빠진 것”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박 아나운서의 퇴사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파이팅 응원합니다” “언제나 잘 될 거예요. 영화처럼” “무슨일이든 승승장구 하길”이라며 응원했다.

박선영 아나운서-장예원 아나운서/ 사진제공=SBS
박선영 아나운서-장예원 아나운서/ 사진제공=SBS
박 아나운서는 2007년 SBS 15기 공채로 입사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8시 뉴스’ 앵커를 맡았다. 2015년부터는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진행자로 활약했다. 이외에도 ‘궁금한 이야기 Y’ ‘본격연예 한밤’ 등의 메인 MC로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발휘해왔다.

‘씨네타운’은 박 아나운서에 이어 SBS 장예원 아나운서가 DJ로 발탁됐다. 오는 2월 3일부터 진행에 나선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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