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위), SF9./ 사진=SM, FNC
그룹 슈퍼주니어(위), SF9./ 사진=SM, FN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인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연예계, 공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류 그룹 슈퍼주니어의 컴백쇼가 중국 우한 폐렴 여파로 인해 비공개 녹화로 전환됐다. 슈퍼주니어 측은 지난 27일 공식 커뮤니티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한 상황으로 인해 28일 예정되어 있는 ‘SUPER JUNIOR THE STAGE’의 모든 녹화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리 준비된 부분들로 인해 일정 변경이 힘들어 부득이하게 비공개 녹화로 진행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당일 예정된 V라이브 생중계는 변동 없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슈퍼주니어는 28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컴백쇼를 녹화할 예정이었다. 회차별로 400명의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우한 폐렴 전염 가능성 때문에 발빠게 대처한 것으로 보인다.

보이그룹 SF9, NCT드림 등 아이돌 그룹 팬들도 콘서트, 팬사인회 등의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이그룹 SF9은 오는 3월 14일 중국 칭다오에서 팬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이를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다음 달 7∼8일 마카오에서 콘서트를 앞둔 NCT드림 팬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 또한 다수의 팬들이 중국에서 예정된 가수들의 행사 일정도 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콘서트, 영화 등을 관람하는 극장과 공연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장시간 작품을 감상하므로 전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대형 공연장과 극장은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하는 등 감염 예방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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