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향 감독의 영화 로 돌아온 송혜교 인터뷰.

“지금까지 출연했던 모든 작품에 제 실제 성격이 조금씩 다 들어있겠죠. 하지만 속내가 가장 비슷한 건 의 다혜인 것 같아요. 물론 친한 사람들하고 있을 때는 밝은 편이고 말도 많이 하지만, 속 성격이 그렇진 않거든요. 좋고 싫은 것도 예전엔 아예 표현 못했고 지금도 잘 하는 편도 아니고. 내가 어떤 말을 해서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이후의 대화들이 생각이 안 날 정도예요. 이 이야기를 괜히 했나. 기분이 나쁜가? 이걸 무마하려고 내가 딴 말을 해야 하나, 이런 게 너무 신경이 쓰이고 괴로워지니까 말을 하고 싶어도 차라리 아무 말 말자, 묻어두는 거죠. 하지만 결국 스트레스는 똑같이 받고 그게 쌓이잖아요. 집에서 혼자 끙끙대고 혼자 풀고 하는 거죠.”

글. 강성희 인턴기자 shee@
사진. 이진혁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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